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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주인이 세계를 장악한다.#.2마검포항
    시사 2010. 5. 18. 01:14


    귀여운 바위!
    (안면도 할미할배~) 


    어릴 때 화면조정시간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화면에는 화살판처럼 생긴 것이 보이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어린 맘에 꽂치는 음악이 '희망의 나라로' 하고 '알함브라하 궁전의 추억' 이었지만 그 제목을 안 것은 더 나이들어서였다.
    한 때 알함브라하 궁전의 추억이 컬러링이었던 적이 있었고 '희망의 나라'로는 그 가사가 나를 땡겼다고 할까?


    두 곡 모두 몽상적인 느낌을 받는 편이며 글을 몰랐을 나이인데도 어떤 감흥을 느꼈는지 상당히 오랜동안 그 곡이 내 청음에 영향을
    미쳤다.
    초록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편이라 '초록빛 바닷물에~' 를 듣고 바다가 초록색인줄 알았지만 언젠가 바다를 봤을 때 녹색이 아니라서 실망한 적이 있다가 어느 겨울날 경포대의 은빛 파도가 기기묘묘 나를 삼킬 듯 무섭기조차 했다.

     
    시골이나 바닷가에 전혀 연고가 없는데도 바닷가의 삶을 갖게 된 것은 운명적인 것일까?
    사주,철학을 보게되면 불이 많으니 물가에서 살라고 한다.


    바다가 왜 희망의 나라일까?


    현제명은 선견지명이 있던 것일까?


    일본인 친구 묘꼬상이 문선명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을 택배로 부쳐줬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겨 정서 함양을 위해 책을 읽게 되었다.


    종교인을 존중하는 편이고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으며 안면암을 두 번 갔을 정도로 불교 철학에 관심이 더 많은데다가 교회보다는 절의 분위기를 선호하다.


    목조 베란다에 바람따라 울리는 물고기 풍경을 걸어놓고 흡족해하며 방 안에 연등으로 조명,책꽃이에는 조그맣고 오래된 성경책도 있다.^^


    종교적인 비판에는 관심이 없다.

     


    자서전 중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내용은 '바다의 주인이 세계를 장악한다' 이다.
    방포항은 특히 해상왕 장보고와 관련이 있다.



    바다에는 물고기만 있는 게 아니라 더 큰 보물은 바다 속에 묻친 수소 에너지가 인류의 미래이며 지구의 3/2가 바다니 바다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고는 미래도 없다는 것이다.
    바다를 점령하는 나라가 이 세상의 패권을 쥘 수 있고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가 세계의 언어와 문화가 되는 세상이 열린다고 한다.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바다 밑의 상황은 어떠한지,고기들은 어느 길로 가는지 스스로 학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바다낚시를 배우면 알 수 밖에 없는 대목이며 이미 세계 최고의 조선국이며 반도 국가이므로 바다와 대륙의 기질때문에 용맹하고 민족성이 강인하다고 하는데 공감하는 바이다.


    우리 민족이 세계의 생명력을 한 곳으로 응집시키는 힘의 원천인 흑조(黑鳥)가 되어야 하며 필자는 흑조라는 뜻을 이제야 알았지만 아마도 동우회 회원들은 흑조의 의미를 다들 잘 알 것이다.



    친구가 선물한 책이기도 하고 마음을 달래보려고 읽었지만 (책이 그것 밖에 없어서) 바다에 대한 대목에서 눈이 번쩍 띄었고 깨달은 바가 더 있었지만 게시판 성격에 맞게 바다에 대한 내용만 운운하겠다.

     

    그래서 현제명은 배를 저어가는 곳이 희망의 나라라고 한 것일까?

     


    희망의 나라에 있으니 배를 저어 고기잡으러 가야 한다!

     

     
    낚시대가 좀 무겁던데 대나무로 만들까?

     


    3탄까지 올려야겠는걸~
    등장 인물도 좀 써줘야할 것 같은데 닉넴 거론하면 실례일까봐서 3탄으로 미뤘지만 항의 쪽지 없으면 거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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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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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밟고 있는 땅에서 행복하지 못했나봅니다.
    그래서 저너머 저 바다 건너 이상향을 그리워했는지도
    그 염원들이 시가 되기도 했을테구요...^

  • 뤼미에르
    2010/05/19 20:39

    답글|수정|삭제

    상징적 의미가 강하겠죠. 배를 저을려면 선장과 사공이 일심일체가 되어 균형과 조화를 필요로 하니 그 시대상의 정치성이 반영된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마는 바다가 보고이며 미래일줄은 연구자의 몫이고 연상과 표현과 설득은 작가의 몫이고 기실 현제명은 선견지명 따위 없었을 겁니다. 현제명의 바다는 국가이고 문선명의 바다는 실존하는 바다이고 그 둘을 연결시킨 것은 제 바다이지만 글을 던졌을 때는 바다의 의미가 더욱 확장되니 원더님의 바다는 그리움입니다.

    #.즐기는 카페에서 화답하다가 우문현답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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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선명 / 종교기관단체인
    출생 1920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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