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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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의 존재는 가시나무새의 선택으로 의미가 있다라....tv/스타 2011. 4. 29. 18:50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서인지 엄마와 아기를 버리는 유경이의 여우같이 뛰어난 연기력 탓인지 의외로 유경에 대한 동정론이 흐른다. 정은이가 유경의 가족과 행복을 뺏은 것이며 한별이 혈육이 아니니 영조와 딸을 유경이에게 돌려줘야한다는 반응도 있다. 강우조차 유경을 가르켜 '폭탄 덩어리'라고 지칭,아버지 최종달에게 복수하려는 유경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하며 유경 스스로도 엄마 윤명자에게 "나는 괴물이야"라고 시인할 정도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파행을 저지른다. 일부 시청자의 유경 옹호는 같은 현상을 보고 다양한 생각과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선악'에 대한 개념과 분별력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 과잉과 이기심의 극단을 재현하는 듯해서 답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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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片鱗창작/미학 2010. 9. 23. 21:22
기억의 片鱗 片鱗 작성일 : 2009-07-18 17:40:20 고통스러울 때 "그래도 다행이야. 시간이 지나간다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픈 기억도 잊혀지니깐 " 드라마 대사다. 피가 나고 고름이 나도 시간이 지나면 그 상흔도 희미해지고 배반감에 몸서리치도록 저주를 퍼부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 배반자의 입장도 이해해지고 그렇더라. 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못헤어진다고 버티던 사람이 두어달 만에 다른 사람을 품에 안고 있더라^^ 시간의 해결이 아니라 훌륭한 기억 상실의 기능이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억 상실이나 감퇴가 없다면 정신병원의 병실이 모자르고 상담실의 카운셀러가 인기 직종이고 종교가 더 발달되어 성직자들의 신분 상승이 계급화되었을런지도 모른다. 연인끼리 꼭 껴안고 행복해 좋아 죽겠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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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불완전한 존재감에 대하여...창작 2010. 2. 8. 15:28
[당신의 불완전한 존재감에 대하여...] 얼마전에 "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 몇 달동안 거의 고립된 상태였지만 나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때로는 "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고립은 아니었다. 그 고립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에 삶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몇 달간의 고립이 "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나는 이번만큼 자아상실감을 느낀 적이 없었고그동안은 나르시즘에 빠져서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고 연민했기 때문에 "나"라는 개체를 받아들였고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자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유로왔다. 외로움을 별루 못느꼈고 때로는 혼자 있는 것이 편했고 사람들에게 기대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적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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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허무함에 대하여창작 2010. 2. 8. 15:25
사랑 그 허무함에 대하여 사랑이 난무한다. 우리는 우리를 잊어간다. 우리를 잊을 때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하고자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로 존재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기에 누군가에게 내 존재를 확인해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 하면 망설임이 없기에,설레임이 없기에,더 이상 자극받지 않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엮고자 한다. 어쩐지 공통점을 애써 찾으려하며 우연을 마치 필연으로 가장도 해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지나면 그 어리석음을 인정하지만 다시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허무함도 모르는 채 애써 부정하고 또 다시 사랑의 이름에 빠진다. 우리는 그 유혹에 침식당하고 있다. 2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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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미소창작 2010. 2. 8. 15:12
악마의 미소 너가 아파 너맘 아파 어떻하나 너를 볼 자신없어. 잘못된 사랑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어리석게도 너를 버렸고 기억속에 너의 수줍은 고백 세상의 편견 시선 갈등속에 널 던져버렸어. 불완전한 존재라고 슬픈영혼 안아주고 싶었어. 차라리 나 나를 저주해 널 미치게할줄 몰랐어. 내가 아파 내맘 아파 어떻하나 너를 볼 자신없어. 천사의 미소 사라져버려 기어코 너는 나를 외면해. 어리석게도 너를 잃었고 추억속에 떨리는 입맞춤 세상의 편견 시선 갈등속에 널 던져버렸어. 어디까지 추락해야 지친 영혼 달랠수 잇을까? 차라리 나 나를 저주해 나를 널 미치게할줄 몰랐어. 일부러 너 나를 흔들고 날 모욕하면 너가 기쁠까? 비참해진 나 바라보는 너 안아플까? 어디까지 추락해야 지친 영혼 달랠수 있을까? 나 괜찬아 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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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트라우마창작 2010. 2. 8. 15:07
-빛의 트라우마- 서로에게 몰입되어질 때는 세계는 잠적하고 우리가 응시하는 곳이 곧 세계이다. 당신의 영향이 내게 곧 빛이 되고 내 빛은 당신의 가슴을 관통하고 숨쉴때마다 빛나고 영원한 표적이 되어 만일 세계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트라우마로 존재할 것이다. 병마에 시달려 초죽음으로 살던지 세계의 빛에 초연하던지 기억을 재구성하던지 심장을 봉인하던지 만일 세계를 지키지 못할 때에 어쩌다 가슴끝이 시리면 무의식속 저편에 던져버린 내 가여운 넋이 하늘에서 서럽게 울 때이다.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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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와 팸"에 대한 상상미학 (4)창작 2010. 2. 8. 13:07
#."부치와 팸"에 대한 상상미학 (4) 2009-11-05 17:53:53 조회 : 121 Q.부치는 팸이 좋은데 팸은 왜 부치를 좋아합니까? 부치는 남성적 시각으로 여성을 보면서 "본능"이 자각합니다. (1)팸도 여성적인 여자를 좋아하거나 남성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면 부치보다 남자를 좋아하지 왜 부치를 좋아할까? (2)남자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거나 남자에 관한 피해의식이나 대리욕구로 부치를 좋아하나? 아니면 내가 좋다고 하니깐 좋아하는 것인가? (3)"내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의문조차 하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팸이 부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잠재적으로 팸의 사랑을 불안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던가요? 헤어지는데 이유가 있던가요? #."왜" 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