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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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詩)창작/시 2010. 11. 4. 20:10
바다를 품고. -lumiere- 바다를 담기위해서 많은 것을 버려야 했습니다. 아직도 바닷가를 거닐면 긴장감과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문명의 이기에 치열하게 물리고 숨쉴 곳을 찾아 발닿은 곳이지만 기억과 습관을 내려놓기에는 아쉬움도 묻어나지요. 이 적막한 마을에 바다마저 없었더라면 고요에 묻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 곧 겨울바다만 담으면 바다의 4계는 온전히 내 것이 됩니다. 어느덧 바다를 닮아버리고 바다를 품고 바다가 나를 잊게 해줍니다.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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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영원한 타짜!tv/스타 2010. 9. 14. 01:44
안면도는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 할 정도로 가까운거리에 있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큰 섬인데 섬의 크기만큼이나 해수욕장과 바다낚시 그리고 갯벌체험 등 이 모든것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안면도로 떠나자! 우럭, 낙지, 김, 굴, 새우, 바지락, 백합등을 잡아보고,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에서 산림욕을 해보는건 어떨까? 추천여행지 : 꽃지해수욕장 태안반도 최남단인 안면도의 중신부터 서해를 품에 안은채 자리잡고 있는 꽃지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해당화와 매화꽃이 많았다 하여 한문으로 일면 "화지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름 자체가 아름답듯이 백사장이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 햇볕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경관이 일품이다. 바로 옆에는 젓개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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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이 거짓말하는 이유!시사 2010. 9. 12. 01:51
최희진이 거짓말하는 이유 (1)거짓말이 먹힌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거짓말이나 상식적으로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안,거짓말이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을 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거짓말이 통했을 때 거짓말이 발각되었을 때 잃을 것보다 더 많은 수확이 있을 때 거짓말을 할 것이다. 특히 거짓말을 해도 잘 먹히고 쉽게 용서받거나 이해되어지는 경우일 때 습관적인 거짓말장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최희진은 분명 몇 마디의 거짓말로 금전적인 이득을 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그 거짓말 기술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거짓말이 통했던 이유는 대개 상대도 사심이 있거나 어떤 약점을 손에 쥐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협박과 사기에 진부를 가리기 전에 소요되는 시간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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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나... (詩)창작/시 2010. 9. 9. 19:02
태풍과 나... -lumiere- 태풍이 휘몰고 천둥 번개가 진치고 흔들릴 수 있는 모든 것이 흔들리고 침묵하던 사물의 요란한 함성! 그동안 어찌 고요했을까? 새어들어오는 불빛도 없이 天災의 옥살이? 붕괴의 압사? 엄살을 멈추고 태풍의 거친 리듬에 지쳐 잠들다. 볕이 들고 새소리도 들리고 태풍의 난동은 마을을 비웃네.... 대피시킨 화분의 흰꽃인지 꽃봉우리는 그대로다. 자연과 맞닿은 곳, 문명의 혜택은 그만큼 더딜 터... 사람과 사회에서 차단되어지니 내게 몰입되어지다. 태풍이 덥칠 듯이 나를 집어 삼키지만 사물의 비명에 내 비명이 묻치고.... 달래줄 이 없으니 보챌 일도 없고 태풍과 교섭하니 미친 바람도 나도 자연의 일부다. 돌아오는 새벽에도 바람이 미치면 벗이 되어 같이 휘몰고 진치자! (태풍 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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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바닷가에서창작 2010. 6. 19. 00:26
안개낀 바닷가에서 #.1 - lumiere - 마을이 안개에 감겨버렸다. 악상[樂想]을 떠올리던 별들도 달과 함께 떠나고 바다와 하늘은 분간이 안되고 파도의 흰 거품이 이리저리 몰려오니 바단줄 안다. 움푹 패인 조약돌에 걸터 앉아 내 등대를 찾으나 등대도 안개속에 묻치고 여기 저기 네온빛이 반사되어 달과 별의 자리를 채우다. 안개낀 마을이란 요괴만화에서나 보던 정경인데 네온꽃이 선명해서 동화처럼 미소짓고 멜로디가 자욱히 폭죽이 터지니 바람도 서늘하다. 바단지 하늘인지 처벅처벅 내 발길이 닿던 곳 찰흙으로 빚듯이 곱고 각이 져서 걷다 말던 곳 거짓말처럼 푸른빛에 생크림으로 치장하고 꿈이 닿는 곳 꿈에서 깨지않기를 바랬는데 꿈에서 깨기를 바라느니 꿈보다 아름답고 삶이 꿈인 이 곳에서 다른 꿈을 꾸다! 안개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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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초짜의 경거망동#.3창작 2010. 6. 1. 14:14
정출 가기 전에 안흥항도 사전 답사도 해야 하고 힙합님의 힙합포즈도 봐야하고 힙합님은 기꺼이 나만의 일일 도우미가 되어주겠다고 약속도 했다. 비즈니스 차원이나 인간적인 면에서 정원호 선장님은 내게 참 우호적이신데 사무장님도 아는체 하면 좋아 할테고 모니터님이 또 모니터는 잘하는 것 같다. 회원의 모자 행방까지 모니터하니 신임 도우미들이 우수 도우미 맞다! 왠 양 손에 떡이나 꾼도 아닌데 연속 낚시를 하는 것은 나를 세번 죽이는 일이다. 손수 밧데리까지 챙겨 와서 줄을 감아 주니 밧데리를 또 사야 하나 고민했는데 한 번 감으면 앞으로 감을 일은 없다고 한다. 여류 초보 낚시꾼을 위한 지침서를 쓰면 잘 팔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똑바로 친절하게 가르쳐주도록! 나중에 책 팔아 부자되면 등장 인물들 활약상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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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창작 2010. 4. 20. 12:15
집으로 가는 길 유독 어릴 때부터 빈번하게 가출을 일삼다. 스무살부터 이 집을 빌리고 저 집을 빌리고. 여전히 내게 집은 없다. 헨젤과 그레텔은 과자로 만든 집이 있고 로라는 인형의 집에서 살고 제우스와 헤라는 신전에 있고 부처는 불당에 살고 임금은 꽃대궐에 살고 솔로몬은 성전에서 지내고 신데렐라는 반짝이는 유리의 성에서 지내며 때로는 호박마차도 탄다. 신밧드는 양탄자타고 신나고... 난민은 바다에서 살고... 아담과 이브는 잔디가 방이고 사과나무가 기둥이고 하늘이 천정이었던가! 그들에게는 집이 필요없던지 세계가 집이던지... 집이 멀수록 방황도 길어지고 불안하다. 집에는 엄마가 있고 아가도 있고 개도 있고 숫가락이 있고 모락모락 불씨가 있다. 집이 없어 집이 되었다. 당신에게 집이 되어.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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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연못에 연꽃이 핀다.삶/신경증 2010. 4. 15. 14:35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고결한 정신은 겹겹의 업보로 다시 피어나는 진리의 설법 이제 한시름 났으니 드라마 좀 봐줄터. 기사를 보니 윤여정이가 "배우는 자존심이 많이 상해야 진정한 배우가 된다. 때문에 배우에게 위기는 약이며, 바닥을 치고 올라 와야 더 높이 올라간다"라고 했다한다. 설령 배우뿐일까? 자존심이 상하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서 상한 채 방치해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 조절을 잘 할 수 있다면 더 큰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한 삶을 통해서 익혔다. 익혔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자존심을 숙일 때는 어떤 목적 의식이 뚜렷하고 명분이 바로 설 때에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때는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수치스럽기만 하다. 생각하면 별 일도 아닌데 어찌나 자존심에 목을 매는지 내 자신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