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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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 성재기 '성(性)을 재단'하다가 생(生)까지 재다.시사 2013. 8. 2. 18:03
여성 인권이 신장되었다 해도 아직까지는 남성이 기득권을 가진 남성 중심의 사회이며 그에 반해 출현한 '여성부'가 얼마나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성과를 거뒀는지는 잘 알지못하고 관심도 없다. '여성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던데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그 기능을 상실하고 부정 부패가 많다면 폐지되는 것도 고려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남성연대'가 뭐하는 단체인지 역시 관심은 없지만 부조리한 '여성부'를 겨냥한 단체라면 일리도 있겠으나 오직 성 대결로 인해서 여자가 피해자니 남자가 오히려 피해자니 주권 다툼이라면 그 남자들 참 '상남자다 잉'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남녀 유별한 것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야할 터,그 여자 그 남자없이 못살고 그 남자 그 여자없이 못사는게 인생사다. 잘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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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불유쾌한 타입들창작 2013. 8. 2. 17:59
살아가면서 여러 유형의 인간과 만나게 되는데 제일 불유쾌한 타입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간군이다. 강자에게 약한 것은 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약자에게 강자가 되는 것은 진정 강자가 아니라 그들이 결국 약자이기 때문이다. 진정 강자라면 여러모로 약자 앞에서 힘,권력을 휘두를 필요도 없고 휘두를 수도 없다. 약자가 약하기 때문에 약자인데 굳이 강자가 강권을 부린다면 그건 비굴하고 저급하기 짝이 없다. 강자는 강자라는 존재만으로 심히 강하기 때문에 강자이고 약자는 그 존재감에 엎어지는 것이 약자다. 강자가 약자에게 강자임을 우격다짐으로 내세우고 약자의 인권을 짓밟는다면 약자가 그때부터 더 이상 약자가 아닌 것이 강자는 잃을 것이 많고 약자는 잃을 것이 별 반 없기 때문에 강자와 약자가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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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어지듯이. (詩)창작 2011. 6. 6. 17:55
바람에 흩어지듯이. -lumiere- 좋을게 없어서 바람이 좋다! 꽃향기 실리는 바람에 젖은 머리말리고 풀내음에 돋는 살갗에 설레이며 아련한 바람에 목덜미가 서늘하여 잠시 근심도 사라진다! 이 하늘에 사방이 빛이듯이 이 드넓은 하늘에 바람은 보이지않지만 내 머리카락이 휘날리니 바람이 흩어진다. 바람이 몸을 씻기고 바람의 옷을 입고 바람에 안겨 바람에 흔들리고 바람에 눕다! 손끝으로 새는 바람에도 흔들림없소! 저 멀리 세상이 바람에 흔들려도 나를 흔들지는 않는다오! 곧 바람이 될까 하오! 바람을 따라갈까 하오! 바람은..... 바람이어라. -20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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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놓친 거미여... (詩)창작/시 2011. 5. 12. 12:18
줄을 놓친 거미여... -lumiere- 아직도 끝이 아니겠지요. 끝이기를 바래도 어딘지 모르고 흘러흘러 가다보면 끝이 보일까요. 마음이 쇠하니 잦은 망상과 공허감만이 나를 노리고 어지럽히네요. 머리속에 희미한 거미줄이 걸치적거리지만 슬금슬금 거미는 보이지 않고 어쩌면 내가 거미가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를 잡아삼키는 것은 세월도 아니고 그들도 아니고 스스로 친 덫에 가둔거죠. 보호하다 안주하고 숨어버리고 어둠과 그늘이 익숙해져버린 가여운 거미는 계산된 변명속에 공포를 견디고 숨죽인 채 그 날을 기다립니다. 눈부신 빛에 타들어가든지 세찬 바람에 날라가든지 툭 떨어져 줄을 놓친 거미는 먼지처럼 흩어지겠지요.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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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빛나는,빛과 그림자에 갇힌 작가의 이분법적 사고는 사회를 반영한다.tv/스타 2011. 5. 10. 21:38
만일 정원이가 천사표라면 금란과의 갈등은 있어도 대수롭지않거나 대립까지 될 일은 없다. 대범이가 몇 년 전에 금란이는 항상 반짝반짝 빛났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이고 의지적인 성격에 황금알 자매 중 권양여사가 가장 아끼는 딸이며 서점에서도 10년 간 장기근속할 정도로 성실하고 썩 괜찮은 이미지다. 고난한 삶이 금란을 속일지라도 꿋꿋하게 버텨왔지만 파혼에 아버지 도박 빚에 협박당하고 절망을 느낄 때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고 모든 것을 갖춘 친부모를 찾고 주인집 아가씨가 되며 금란은 자신감도 찾았다. 꿈이 뭐냐고 하면 현모양처라고 대답하는 여자아이들이 있듯이 금란의 꿈은 유복한 집안의 현모양처인데 무엇이 문제일까? 보이는 것이 고시생이고 승재를 잡지않고 대범이를 받아들였다면 좋았을 터, 승재가 미래도 따놓은 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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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썰물... (詩)창작/시 2011. 5. 10. 19:35
마음의 썰물... -lumiere- 마음은 바다되어 잔잔한 파도처럼 설레이고 황금빛 태양을 띄우듯이 사연실은 배도 띄우고 당신의 마음도 띄웁니다. 수많은 별들을 헤아릴 수 없듯이 상념에 갇혀 흔들리는 고뇌에도 빛이 반사하여 표정을 녹이고 서러운 불꽃도 피어오릅니다. 밀물처럼 들어올 때는 기쁘지만 썰물되어 나가시면 헐벗은 마음은 조각조각 말라붙지요. 태양이 고개숙이면 달이 차오르듯이 간만의 차이일 뿐 천체에 작용하는 인력과 원심력이 조화를 이루듯이 마음도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권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줄수록 안달이 나고 마음을 뺏을수록 더 갖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 마음도 내 것이 아니고.... 도리가 없지요. 자꾸만 마음을 훔치니 마음이 애닯아.... 마음을 도려내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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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의 존재는 가시나무새의 선택으로 의미가 있다라....tv/스타 2011. 4. 29. 18:50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서인지 엄마와 아기를 버리는 유경이의 여우같이 뛰어난 연기력 탓인지 의외로 유경에 대한 동정론이 흐른다. 정은이가 유경의 가족과 행복을 뺏은 것이며 한별이 혈육이 아니니 영조와 딸을 유경이에게 돌려줘야한다는 반응도 있다. 강우조차 유경을 가르켜 '폭탄 덩어리'라고 지칭,아버지 최종달에게 복수하려는 유경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하며 유경 스스로도 엄마 윤명자에게 "나는 괴물이야"라고 시인할 정도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파행을 저지른다. 일부 시청자의 유경 옹호는 같은 현상을 보고 다양한 생각과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선악'에 대한 개념과 분별력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 과잉과 이기심의 극단을 재현하는 듯해서 답답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