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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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외로운 것이다.(詩)창작/시 2010. 6. 28. 01:39
생각이 외로운 것이다. -lumiere- 생각이 외로운 것이다. 술이 취하면 열쇠를 잃어버려 벽돌로 유리창을 깨고 파편 사이로 집에 기어들어간 적이 있는가?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지 한번 두번 세번 째는 망설임도 없이 벽돌을 집어들고 어느새 그 벽돌은 현관과 한 편이다. 채널을 돌리다 tv홈쇼핑에 고정되고 쇼호스트에게 이끌려 핸드폰에 카드번호를 입력시키고 택배 박스는 현관을 호위하다. 게이트맨을 발견하고 열쇠에서 해방되지만 열쇠공에게 자유롭지 못하다. 주말이면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 갇쳐 잘못 걸린 핸드폰 벨소리에 깨다. 누군가 외롭다하니 귀찮기도 하고 바보같이 들린다. 생각이 외로운 것이다. 혼자일 때 완벽히 자유롭고 비로서 내가 주인이다. 기다리느라 지치지도 않고 기다리는 이에게 미안하지도 않다.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