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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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창작 2010. 2. 9. 06:00
해피 스토리 공모전ㅠㅠㅠ 다리를 다쳐 불편했고 전날 잠을 못자서 지친채로 지하철을 탔고 노약자석 빈자리를 확인하고 앉자마자 꾸벅꾸벅 졸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강이쪽에 무언가 툭툭 치고 있었지만 잠에 취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벼란간 화난 목소리에 놀라 멍한 시선으로 올려봤더니 고약해보이는 노인네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호통친다. 멍해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으니 따가운 시선은 몰리지 주춤대고 있었더니 노인네의 지팡이가 다시 내 정강이를 세게 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다리에 힘이 풀리니 무릎위에 놓여 있던 가방과 쇼핑백이 바닥에 떨어져버려 주섬주섬 소지품을 챙기면서 슬쩍 옆자리를 보니 젊은 남자가 역시 졸고 있었다. 노인네는 또 버력대자 탑승객한테 졸지에 노인을 공경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