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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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었다.창작/시 2010. 2. 26. 20:08
거기 있었다. 이유없이 사랑하고 이유없이 헤어졌다. 사랑은 누구나 하지만 사랑을 지키기는 누구나의 것은 아닌가봐. 사랑은 누구나 한다고? 그 누구나도 못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외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립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도 내게 말이다. 버림받은 사람은 또 버려질까봐 돌아올 수 없듯이 버린 사람은 잊었다할까봐 돌아갈 수 없다. 우연히 보았어. 너가 거기 있었다. 어떻할까? 갈까말까.... 차라리 미쳤다고 할까? 미쳤으니깐 용서할까.... 이런 생각이 이미 미친걸꺼야. 거기 있었다. 사랑할 때의 고통보다 이별할 때의 고통보다 거기 있어 더 고통스럽다. 거기 있었다. 미쳐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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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아가창작 2010. 2. 8. 14:09
내사랑 내아가 내사랑 내아가.... 다음에 생이 허락된다면 내가 당신의 엄마로 세상에 나와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나의 아가로 내 품에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오직 당신을 위해서 무한한 사랑을 줄게요. 엄마는 아가의 손을 절대 놓치 않으니깐요. 나는 자꾸만 당신을 잃어버리고 손을 놓치고 아프게 하고 당신은 나를 미워하고 서로가 상처를 주는 관계가 되어버렸군요. 마음없는 당신을 바라보면서 불안해하는 것보다 남이 되면 편할줄 알았는데 당신이 걱정됩니다. 내사랑 내아가.... 당신의 엄마가 되면 바보같은 엄마라 하더라도 당신이 다른 사람을 안고 있어도 화도 나지 않고 질투도 안하고 가라고 해도 언제나 당신은 내 품에 돌아오겠죠. 당신의 상처는 그대로 내몫이 되고 내게 편히 쉴 수 있고 울수도 있고 내 사랑을 의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