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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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주인이 세계를 장악한다.#.2마검포항시사 2010. 5. 18. 01:14
귀여운 바위!(안면도 할미할배~) 어릴 때 화면조정시간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화면에는 화살판처럼 생긴 것이 보이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어린 맘에 꽂치는 음악이 '희망의 나라로' 하고 '알함브라하 궁전의 추억' 이었지만 그 제목을 안 것은 더 나이들어서였다. 한 때 알함브라하 궁전의 추억이 컬러링이었던 적이 있었고 '희망의 나라'로는 그 가사가 나를 땡겼다고 할까? 두 곡 모두 몽상적인 느낌을 받는 편이며 글을 몰랐을 나이인데도 어떤 감흥을 느꼈는지 상당히 오랜동안 그 곡이 내 청음에 영향을 미쳤다. 초록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편이라 '초록빛 바닷물에~' 를 듣고 바다가 초록색인줄 알았지만 언젠가 바다를 봤을 때 녹색이 아니라서 실망한 적이 있다가 어느 겨울날 경포대의 은빛 파도가 기기묘묘 나를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