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
-
다 줄거야 #.2tv/스타 2010. 2. 22. 23:35
다 줄거야. 어릴 때 뜨게질을 하시던 엄마 밑에서 자란 까닭일까? 털실을 유난히 좋아해서 책을 보고 블랙으로 가로무늬 니트를 짜서 실컷 이 옷 저 옷에 받쳐 입었는데 그 옷을 입고 울진 왕피라는 곳에 갇친 적이 있다. 눈이 너무나 많이 내려서 교통 수단이 끊겨서 친구와 둘이 갇혀 있었는데 예상 외로 며칠간 둘만 지내다보니 사이는 극도로 날카로와졌다고 할까? 친구는 내가 입고 있던 블랙 니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달라고 했고 기꺼이 주고 싶었으나 그냥 주면 될걸~ 너무나 무료했기 때문에 사이즈가 잘 안맞을 것 같아서 한 해 정도 입었던 그 옷을 죄다 풀어서 다시 짜기 시작했다. 그것도 경험이야! 몇 번 세탁한 옷을 풀어서 다시 짜니 실이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지만 옷은 쫀쫀해지고 듬성 듬성 릴랙스한 질감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