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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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는 발칙한 동백꽃이 핀다!창작 2010. 4. 17. 01:36
www.bangpo.co,kr 안면도 방포바다펜션 겨울에는 꽃을 볼 수 없기에 봄이 기다려지고 봄 소식과 함께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피고 벗꽃도 만개하겠지. 그 중에 진달래가 제일 곱고 흡사 습자지를 연상케하는 하늘하늘한 꽃잎이 은은하게 신비하게 봄향에 취한다. 북한의 국화(國花)가 한동안 진달래였는데 국란으로 바꼈다나. 무궁화 치아뿌리고 우리 나라의 국화가 진달래였음 할 정도로 진달래가 좋다. 진달래,민들레 참 이쁜 이름이다. 하지만 안면도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꽃은 너무나 강하고 붉어서 마치 조화같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정열적인 꽃은 동백이다. 처음에 동백꽃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이거 화투에서 많이 본 꽃인데'했다. 일본 화투는 매화인데 우리나라 화투는 동백꽃으려 체인지했다고 한다. '화투에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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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창작 2010. 2. 8. 14:08
기다림 진달래꽃을 좋아하고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를 좋아하고 슬픔이 체화되어서 슬픈게 슬픈지도 모르고 외로움이 외로운건지도 모르고 되도록 갈등의 기로에서 돌아 돌아 제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 사방에 기둥세우고 나를 가두었습니다. 사방에 기둥도 바람도 들어오고 빗소리도 들리고 사식 넣어주는 사람도 있고 어서 나오라고 손잡아주는 사람도 있고 내가 그들을 보기도 하고 그들이 구경꾼이 되어서 나를 훔쳐도 봅니다. 어둠속에서 빛이 들어오면 빛에 끌려 잠시 그 밝음이 감사하여 뛰쳐나가기도 하고 빛이 너무 부셔 가슴이 녹이 슬고 꿰메다 만 상처자국이 터져서 피를 철철 흘립니다. 기둥을 비집고 몰래 숨어 있으면 녹슨 파리한 가슴에 붉은 핏자국도 온몸에 번져 내게 말을 겁니다. 온몸을 동여매면 마치 미이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