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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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썰물... (詩)창작/시 2011. 5. 10. 19:35
마음의 썰물... -lumiere- 마음은 바다되어 잔잔한 파도처럼 설레이고 황금빛 태양을 띄우듯이 사연실은 배도 띄우고 당신의 마음도 띄웁니다. 수많은 별들을 헤아릴 수 없듯이 상념에 갇혀 흔들리는 고뇌에도 빛이 반사하여 표정을 녹이고 서러운 불꽃도 피어오릅니다. 밀물처럼 들어올 때는 기쁘지만 썰물되어 나가시면 헐벗은 마음은 조각조각 말라붙지요. 태양이 고개숙이면 달이 차오르듯이 간만의 차이일 뿐 천체에 작용하는 인력과 원심력이 조화를 이루듯이 마음도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권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줄수록 안달이 나고 마음을 뺏을수록 더 갖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 마음도 내 것이 아니고.... 도리가 없지요. 자꾸만 마음을 훔치니 마음이 애닯아.... 마음을 도려내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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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바닷가에서창작 2010. 6. 19. 00:26
안개낀 바닷가에서 #.1 - lumiere - 마을이 안개에 감겨버렸다. 악상[樂想]을 떠올리던 별들도 달과 함께 떠나고 바다와 하늘은 분간이 안되고 파도의 흰 거품이 이리저리 몰려오니 바단줄 안다. 움푹 패인 조약돌에 걸터 앉아 내 등대를 찾으나 등대도 안개속에 묻치고 여기 저기 네온빛이 반사되어 달과 별의 자리를 채우다. 안개낀 마을이란 요괴만화에서나 보던 정경인데 네온꽃이 선명해서 동화처럼 미소짓고 멜로디가 자욱히 폭죽이 터지니 바람도 서늘하다. 바단지 하늘인지 처벅처벅 내 발길이 닿던 곳 찰흙으로 빚듯이 곱고 각이 져서 걷다 말던 곳 거짓말처럼 푸른빛에 생크림으로 치장하고 꿈이 닿는 곳 꿈에서 깨지않기를 바랬는데 꿈에서 깨기를 바라느니 꿈보다 아름답고 삶이 꿈인 이 곳에서 다른 꿈을 꾸다! 안개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