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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삼킨 쭈꾸미! -lumiere- 긴장감을 상실한다는 것... 졸음에 잡혀 배에 실려 흔들흔들 마냥 간다 선실에 갇혀 바람에 날려 기웃기웃 멋대로 간다 배는 끄덕끄덕 낚시대 팽개치고 파드득 쭈꾸미 귀여워! 아하 그래도 명필! 지나가는 비 맞으며 오징어는 철갑두르고 쭈꾸미는 공격수! 우럭이 미친 듯 걸려들다 생매장시켜 압사돼다 먹구름삼킨 쭈꾸미 쭈삣쭈삣 흘러간다 그렇게 가버린다 졸면서 간다. -2010년 10월 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