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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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에 대한 상상미학 #.9창작 2010. 6. 7. 16:45
아웃사이더. 그들에게 이해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이며 오직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진영의 자살 기사를 검색하면서 혹자는 최진영이가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어떤 이는 최진영은 최근 활발한 연예활동을 결심하고 그런 흔적도 있으며 삶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우울증은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적인 심리에서 오는 자살로 결론이 났다. 최진영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다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울의 늪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항상 우울한 것도 아니고 감정 기복이 심해서 그렇지 때로는 평정심을 잃지 않거나 적어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척 가장할 수 있다.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할 때 신부가 현명한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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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허상 (3)창작 2010. 2. 8. 15:14
님의 허상 (3) 시간은 흐르고.... 이미 너무 많이 가버렸는데 지나간 길은 되돌아 갈 수 있지만 잃어버린 지갑은 찾을 수도 있지만 낡은 옷은 수선해서 입을 수 있지만 감동을 주던 노래는 언제나 흥얼거릴 수 있지만 시간은 다시 거슬러 갈 수 없더군요. 기억속의 느낌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감정은 아직도 달려 가는데 당신의 감정도 고정되어 있으면서... 나는 알아버렸는데 감정과 감정을 포개기에는 시간이 거부합니다. 시간은 감정을 재로 만듭니다. 불씨가 빨갛게 멍들어 나를 응시합니다. 불씨가 꺼지면 감정도 사라지고 더이상 당신도 보이지 않을겁니다. 기억도 죽어 버리고 시간도 뻥 뚫린 채 차라리 시간이 고맙군요. 시간! 당신은 신입니다. 이미 너무 가버린 시간은 기억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때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