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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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다모의 부용각 입성으로 사란의 상처는 치유되고tv/스타 2011. 4. 11. 02:18
다모가 부모의 반대로 사란을 포기한 것이라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하더라도 깊은 상처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연인도 동생도 가능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반려자가 될 수 없다는 것,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모 스스로 제외시키며 사랑을 부정하기 위해서 사란의 애매한 행동에 민감해져서 진심마저 오해한다. 다모는 자신이 사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 결혼할 수 있었다면 지화자는 굳이 사란이 고아라는 것을 알릴 필요도 없었고 다모에게 상처받은 마음보다 위안받고 의지하고 싶은 가족에게조차 소외감을 느끼고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동안 받았던 사랑이 빚이 되어버린다. 근원조차 알 수 없는 고독감은 존재감의 상실로 세상과 동떨어진 부용각에 입성해 기생이 되는 길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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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삶/신경증 2010. 6. 24. 13:17
각자의 몫이 있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하면 에너지 소모일 뿐 얻어지는 것도 없고 비열해지는 자신을 참을 수가 없다. 내 편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내 편을 갖고싶어한다는 것 그런 마음을 가진 것 자체가 헛된 망상이다. 무슨 삶에 그리 미련이 많아서... 살다 보면 살아지겠지... 없는 것 없다하면 더 없어보일 뿐 보태지는 것도 없다. 체념했을 때 마음이 편했다. 발버둥쳐봤자 발만 상하고 아프다.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널 의식하지 않는다. 시선에서 자유롭고 되는대로 세월가는대로 그렇게 살다보면 이 삶도 종지부를 찍겠지. 감정의 소모를 하려니 피곤해서 못살겠다. 왜 자꾸 잊어버릴려고 하나... 아직은 잘 곳도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있고 상큼한 공기와 바람 바다 새소리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