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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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균의 자살행진곡과 실버환타지(노년층의 활약상은 우리의 미래이다)#.1삶/신경증 2010. 5. 26. 16:21
곽지균의 자살행진곡과 실버환타지 메이커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백화점 세일코너 매대 옷은 살지언정 지하 상가의 옷은 구경만으로 끝낸다. 지하 상가의 수많은 옷가게를 보면서 '저 옷들은 누가 살까? 장사는 되는 것일까?' 의문시하는데 잘 모르거나 관심없는 것에 대해서는 존재 가치에 대해 형편없이 평가 절하시키거나 존재의 유무까지 회의적이다. 익숙하고 습관적인 것에 길들여지고 새롭게 영향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자극에 무뎌지고 심지어 수용하기보다는 튕겨나간다. 녹슨 칼날도 칼이라고 그 칼 맛에 고착되어지면 투명하게 반짝이는 새 칼날은 생활 도구가 아니라 살생의 무기로 변질된다. 일찌기 '삶은 오욕'이라는 생각에 삶에 회의적인 편이라서 삶이 주는 속박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었으니 되도록 세상에 관계성을 맺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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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은 여자였다? 가설의 정리 (뒤집기)창작 2010. 2. 8. 15:30
월야밀회 이부탐춘 신윤복은 여자였다? 가설의 정리 (뒤집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소설 "바람의 화원" 이 원작이고 그 소설에서는 신윤복을 여자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상상력에서 출발한다고 하지만 역사속의 인물을 재구성할 때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런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신윤복을 여자로 가설할 수 있는 근거 1.어느 문헌에도 신윤복의 성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족보를 통해 남자라고 제시하기도 함) 2.양반과 기녀/남녀의 애정표현의 풍속화를 주로 그렸지만 기생등 여자가 많이 등장한다.(여자이기 때문에 주변의 여자를 그리기 쉽다) 3.신윤복의 모습이 그려진 영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4.이름이 얼핏 여자를 연상케 한다.(단원 김홍도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