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
바다와 나 그리고 삶창작 2010. 6. 3. 16:39
의식을 했을 때 이미 살아 있었다.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을 뿐이다. 의식하기 전에도 살고 있었으나 의식과 동시에 생명을 느꼈고 의식하지 않는다면 삶이 아니다. 경험이 없으므로 바다를 알지 못했고 알 수 없으므로 바다를 동경하거나 어떤 기대감도 없었으니 내가 바다를 찾은 것은 아니다. 바다를 의식했을 때 바닷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정리하자. 나는 이미 삶에 속했고 삶에 속해있다는 것을 차후에 인식했을 뿐이다. 바다가 있고 바닷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살고 싶어서 산 것이 아니라 이미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듯이 즉 삶이 나를 받아들인 것이고 그것을 의식하면서 아직까지 지속적으로 삶에 속해 있는 것이다. 즉 바다가 나를 수용한 것이지 내가 바다를 원해서 바닷가에서 살고 있는..
-
천재가 하늘을 보다!창작 2010. 5. 15. 00:32
안면도는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 할 정도로 가까운거리에 있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큰 섬인데 섬의 크기만큼이나 해수욕장과 바다낚시 그리고 갯벌체험 등 이 모든것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안면도로 떠나자! 우럭, 낙지, 김, 굴, 새우, 바지락, 백합등을 잡아보고,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에서 산림욕을 해보는건 어떨까? 추천여행지 : 꽃지해수욕장 태안반도 최남단인 안면도의 중신부터 서해를 품에 안은채 자리잡고 있는 꽃지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해당화와 매화꽃이 많았다 하여 한문으로 일면 "화지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름 자체가 아름답듯이 백사장이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 햇볕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경관이 일품이다. 바로 옆에는 젓개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을..
-
당신의 불완전한 존재감에 대하여...창작 2010. 2. 8. 15:28
[당신의 불완전한 존재감에 대하여...] 얼마전에 "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 몇 달동안 거의 고립된 상태였지만 나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때로는 "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고립은 아니었다. 그 고립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에 삶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몇 달간의 고립이 "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나는 이번만큼 자아상실감을 느낀 적이 없었고그동안은 나르시즘에 빠져서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고 연민했기 때문에 "나"라는 개체를 받아들였고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자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유로왔다. 외로움을 별루 못느꼈고 때로는 혼자 있는 것이 편했고 사람들에게 기대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적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