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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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초짜짓 프롤로그#.1창작 2010. 6. 1. 14:00
오래전에 지하방 아니고 반지하방 세들어 살 때 일인데 주인집 아줌마가 날 쫌 좋아라 했다. "고스톱 칠 줄 알아,와서 광좀 팔아." "아,저 돈 없는데..." "쩜10원이야. 재미삼아" 진종일 쳐서 1000원쯤 따서 반찬 값 마련할 무렵이었는데 그날은 광도 팔고 돈도 팍팍 잃어주고 상당히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내 손을 이끌고 저 멀리 두어 정거장 걸어서 원정 고스톱 길에 나섰다. 몇 백원 잃어 주고 전통 주부의 손길이 닿은 점심 한 끼 얻어 먹으려고 신나잔아! (남이 해주는 밥을 좋아한다.) "아니,젊은 사람이 왜 그리 눈치가 없어, 한 판 셔" "...." "절대 고스톱 치지마,온갖 민폐는 다 끼치네..." 원정 고스톱은 그렇게 접어 버렸고 도박은 적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누가 정선카지노를 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