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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片鱗창작 2010. 2. 8. 15:20
1~2년에 한번 쯤은 소위 "철학관" 이란 곳에 가서 사주 궁합 토정비결 따위를 보곤 한다. 그들은 그럭 저럭 내 삶의 이력을 제대로 훑어 주고 복채 값을 아깝지는 않을 정도로 성의를 표한다. 어릴 때는 어른이 돼면 난 "무엇" 인가 될 줄 알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무엇" 도 되어 있지 않았고 언젠가부터 "무엇" 이 되겠다는 생각도 저만치 접어 버렸다. 공통적인 맥락은 부모 형제 남편 자식 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ㅠㅠㅠ "애인덕도 없나요?" "니 덕으로 산다".... 지금까지 쌓아온 내 공으로 내 덕으로 산단다. 며칠 전에는 신이 내린지 얼마 안되어서 참으로 신통하다는 법사님을 만나러 택시를 타고 두어 시간 걸려서 귀여운 동생과 같이 갔다. 서로 흡족해진 우리는 " 다방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