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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신기 3인과 어른들의 도덕불감증에 대하여
    시사 2010. 9. 29. 11:15
     



    #.동방신기 3인과 우상화의 오류(2)



    [성공에 대한 우상화의 오류]
    창조적 소수가 그 성공으로 인하여 교만해지고, 추종자들에게 복종만을 요구하며,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여 지적. 도덕적 균형을 상실하고 가능과 불가능에 대한 판단력까지 잃게 되는 현상이다. 강자가 되면 오만해지는 것은 인간의 본성. 지도자들이 오만해지면 그들은 주위의 진정한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고 따라서 참된 정보가 차단된다]

     


    동방신기는 기획사의 우상주의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그러한 관행을 타파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사실로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동방신기 3인은 호민 2인 역시 집단 탈퇴에 동의했다가 1시간 만에 번복했다고 하는데 행동하기 전에 생각과 의견만큼은 합치되었을 것이라고 충분히 가정할 수 있다.
    그것이 명분이었기 때문에 기획사의 드림팀을 위한 장기계약은 노예계약으로 치부되어지고 동방신기가 탈퇴하는 쪽으로 카시오페아라는 팬들도 자극하고 그들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SM기획사가 정말로 우상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했는지 반란을 일으킨 동방신기 3인이 명분만큼의 참된 의도만 갖고 있었는지는 그 당시는 알 턱이 없지만 일련의 행보를 보면 그 의도는 어디까지나 어느정도일 뿐인 것이다.



    슈퍼주니어나 소녀시대,원더걸스의 그룹명을 보면 그룹명 자체부터 각자 멤버들의 태생적 한계가 드러난다.
    그룹명으로만 봐도 주니어나 소녀들을 위한 그룹이고 주니어나 소녀를 벗어난 상태에서는 더 이상 그 그룹에 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미스코리아가 미혼인 미인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부여하듯이 현 슈퍼주니어나 원더걸스의 멤버들은 계약기간이 완료되거나 비슷한 시기에서 나이의 한계상 그 그룹 이미지와도 맞지않으니 각자의 길로 전향해야 한다.
    그러니깐 그룹명과 그룹의 일원은 별개라는 개념이고 활동할 당시만 그 타이틀을 쥐고 있을 뿐이다.
    슈퍼주니어 1기 2기... 이런 형태가 되는건지 예측 가능하다.



    비해서 동방신기는 13년이 아니라 20여년도 해먹을 수 있는 그룹명을 부여받았으니 멤버들이 그룹명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멤버들의 이미지가 피드백되어지니 동방신기가 겸허한 자세로 일관하지 않는다면 스타성은 권력화되어서 '우상화의 오류'에 빠지기 쉬우니 결국 동방신기 사태는 '시스템의 오류'라고도 할 수 있다.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보장성을 확보하고 (그래도 못믿고 결의서를 작성했지만) 원한다면 언제까지 동방신기일 수 있으므로 기획사가 동방신기만큼은 그들의 실력때문인지 행운이 작용했던지 다른 그룹에 비해서 보다 우호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는 승승장구 성공하더니 의도한 것인지 분위기에 편승한 것인지 자타반 우상화되어 기획사가 권력을 남용해서 약자에 대한 횡포를 저지른 것을 거꾸로 기획사측에 돌려주어 위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만행을 저지르니 우주(宇宙)가 우주를 낳은 격이다.^^



    동방신기가 무슨 짓을 해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는 '우상화의 오류'에 걸려든 거대 팬집단을 등에 업고 장기계약의 장점은 기억도 안나고 단점만 부각되고 기획사의 관리는 참견으로만 느껴지고 동방신기에 대한 기획사측의 보장성은 더 좋은 보장을 저해하는 압박감으로만 인식되어진다.



    동방신기가 사방팔방을 헤집고다녔다기 보다는 사방팔방에서 유혹이 찾아 왔을 것이다.



    동방신기 3인의 의식속에 자신들은 기획사 횡포의 피해자가 아니면서도 다른 그룹의 전례도 있으니 피해의식을 가질 수는 있고 약자였거나 약자인 위치에 있는 선후배 연예인들을 대변해주고 싶은 의협심과 기획사의 우상주의를 타파하고 싶은 사명감도 있지만 결국 그들의 의식에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한 것은 그들 부모의 사심과 이기심이 더욱 주입되고 손도 안대고 코풀려는 경쟁업체의 계략에 빠져든다.



    경쟁업체의 계략이라고 하는 것은 SM측과 동방신기가 맺은 법적인 구속력에서 쉽게 해제될 수 있다고 약속하나 그 방법이 편법적이고 유통질서라든지 상도덕에 어긋나는 위험천만한 요소를 안고 있어서 장래 유망한 동방신기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무책임한 과오를 저지르는 형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결의서]



    2.오늘날의 동방신기는 "갑"과 "을"의 공동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어느한편의 전유물일 수 없으므로 이해당사자의 선의의 합의에 의해서만이 인원변경 및 명칭변경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



    선의의 합의에 의해서만 변경될 수 있는 것은 인원과 명칭뿐만이 아닐진대 부모들이 결의서까지 깬 것 은 지적. 도덕적 균형을 상실하고 가능과 불가능에 대한 판단력까지 잃었으니 동방신기를 우상화시켜 놓고 그 오류에 빠진 부모들이 동방신기 사태의 원인 제공자임에 틀림없지만 그 책임은 동방신기 3인의 몫이니 동방신기 3인 또한 도덕 불감증인 어른들의 희생양인 것이다.



    동방신기 3인이 각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동방신기로 다시 합치고 존속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들의 입지가 약해진 것을 대변하고 싶었고 그들을 아끼는 만큼 그들 부모의 과오를 지적하지 않는다면 팬들을 사로잡은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에게서 보여졌던 순수하고 따뜻한 이미지에서 결과론적으로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만일 동방신기 사태가 오직 동방신기 3인의 잘못이라고 한다면 그들에게 호감을 가졌던 필자의 안목도 상당히 문제적인데 이에 결코 동감할 수 없다.



    추가: 남녀공학이라는 그룹이 탄생되었다 한다.
    남녀공학 역시 슈퍼주니어,원더걸스,소녀시대와 그룹명의 작명 의도가 느껴지잖아!
    아이돌 그룹을 어느 정도까지는 우상화시키고 권력화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를 방지를 위한 기획사측의 대안이 로테이션 그룹이라는 것임에 확실하다.
    키워놓고 날로 먹으려는 근본없는 기획사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리뷰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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