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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생뎐에서 임성한만의 작가정신은 드라마틱하다.
    tv/스타 2011. 3. 31. 01:43
     


    '신기생뎐'에서 임성한만의 작가정신은 드라마틱하다.



    신기생뎐이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가 기존 드라마의 획일적이고 식상한 소재와 전개에 반하여 기발한 아이디어 발상과 독특한 작가정신과 드라마 장르의 확대 등 임성한 작가의 프로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신인 연기자의 연기력 부재를 받쳐줄만한 연기 고수의 중견 연기자의 활약상도 아직까지 펼쳐지지 않고 있으니 드라마에 대한 몰입이 반감했고 극중 특이하고 낯선 작명만큼이나 인지도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연기자의 대거 등장은 임작가가 워낙 신인 발굴과 조연급 연기자에게 기회를 주는 작가라는 것은 인정하고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시청욕이 저하되나 작가의 뒷심을 기대해본다.


    드라마의 흥행 요소 중에 충분조건인 출연자의 네임밸류없이 오직 작가력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은 신기생뎐이 인기 드라마에 등극한다면 감히 어떤 작가도 대적할 수 없는 임작가의 내공의 결과이며 끝내 시청률에 밀린다 하더라도 소외되었던 연기자들의 연기 이력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연자의 돌연사가 거듭되면서 어이없는 발상과 막장 전개라고 하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묻지마 살인'이 있듯이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고 억울하고 허무한 일들이 다짜고짜 발생한다.


    단사란이가 삶을 이해하고 인생무상을 느끼기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실연이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으로 하여금 평범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과 가치관에 회의감을 느끼고 부용각 기생으로서의 삶에 접근하기 위한 심경변화를 일으키는데 있어 돌연사가 던져주는 메세지만큼은 충분히 의미있다.


    창의적이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드라마를 전개하고 싶은 작가적 욕구가 다른 드라마에서는 시도도 흉내도 낼 수 없는 드라마적 장치로서 있을법한 출연자의 돌연사와 저항없이 그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연기자의 필요성이 존재감없는 연기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잘 나가는 연기자가 어떻게 잘 나가는지 보는 것도 재밌지만 감초 연기자에 불과했던 연기자가 드라마의 중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는 것을 보면서 듣도 보도 못한 신인 연기자의 성장 과정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고 왠지 어깨춤을 추고 싶어진다.


    속물 근성이 가득한 이숙이 분한 지화자는 얄미운 계모 역할을 하면서도 얼마나 신나게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지 가히 공감되며 그야말로 지화자다!



    임성한 드라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작가가 막장이어서가 아니라 작가의 가치관과 고뇌가 대중의 보편적 관념보다 앞서 있고 과감한 승부수가 대중의 시선에 아직은 낯설기 때문이다.



    임성한은 대중적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매니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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