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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티우먼은 이해되고 신기생뎐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인가?
    tv/스타 2011. 5. 2. 21:57
     



    마이준이 기생 단사란의 머리를 올려주며 초호화 빌라를 선물했다.사란은 아다모를 떼어내기 위해 마이준에게 머리를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고민하던 마이준은 사란에게 "아예 나와 결혼을 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영화계의 큰손이자 유명한 바람둥이인 마이준이 사란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것.하지만 사란은 "전 기생으로 살아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며 "몇 년 더 일하다가 생각 바뀌면 들어앉겠다"고 말했고,마이준은 사란의 뜻을 존중했다.이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말이 좋아 머리 올려주는 거지 집사주고 몸 파는거 아니냐,보기 불쾌하다""사회의 부도덕함을 보기 좋게 포장하는 것 같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기사발췌-



    이전에는 잘 다루지 않던 대통령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연속 방영되었고 재벌족이 트랜드이기도 하며 드라마의 소재가 한결 
    다양해져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식상하지 않은 소재나 주제로 이질적인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드라마의 묘미이며 리얼프로그램인 '화성인'이나 '엑소시스트'등을 시청하면서 실제 상황일까 다소 의아심이 들때도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는 스테디셀러일 정도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나 관음증을 자극하면서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일상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대변해준다.
    '화성인'의 MC들도 출연자의 도를 벗어난 일탈에 공감하기도 하며 때로는 적응안되는 표정을 감추지못해 난감해하는 장면도 포착되곤 하지만 되도록 출연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시도가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신기생뎐'을 보면서 줄리아 로버츠의 '프리티우먼'이 연상되어지는데 그 영화는 열광하면서 '신기생뎐'은
    이해할 수 없다는 소동에 어이가 없다.
    아직도 유선으로 종종 방영되어지는 '프리티우먼'에서 리처드기어가 줄리아 로버츠에게 반해 백화점에서 각종 패션과 구두를 사주고 행복해 하는 장면은 배경음악과 함께 영원한 명장면으로 꼽히고 여러 드라마나 영화 등 재현되며 패러디로도 자주 차용된다.
    그 장면을 보면서 한번 쯤은 여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환상도 하며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재벌이 창녀에게 반하는 종속관계였으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결국 신분 차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신데렐라풍의 영화는 1990년산 미국판이라서 이해가 되는데 그 후로도 20년이 지난 한국에서 재벌급 마이준이 기생인 사란에게 집 사주고 머리 올려주는 장면이 '성매매'를 표현했다고 비판하는 일부 시청자의 의식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유치하고 매우 가소로울 따름이다.
    왜 남의 나라의 비슷한 소재는 같은 의미라도 멋지게 소화하면서 우리 드라마 또는 임작가의 설정이라면 도덕군자마냥 어줍지않은 충고 따위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수라가 '기생 머리 올려줄거다'라고 농담을 하니 다모 엄마도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성매매'한다고 욕먹는다는 장면이 있을 정도로
    '기생 머리 올려준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이해못하는 출연자나 작가 아무도 없기에 오죽하면 부용각 대표 오화란까지 사란에게 마지막으로 재고하라고 할까?

     
    일드가 재밌는 것이 소재의 제한이 없고 훨씬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호스테스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좀 더 미화시켜서 '신기생'을 표현하겠다는데 기생이 아무리 미화해봤자 로비스트도 아니고 기생일 뿐 예기가 어떻고 '황진이'를 찾는다는 게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이며 '황진이' 또한 '성매매'를 소재로 하며 그 이상의 장면도 표현되었다.

     
    한 때 코메디에서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며 '대통령'을 소재로 극화시켰다가 윗분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었으나 현재는 예전과 달리 '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도 연속 방영될 정도로 소재의 제한이 없다.
    대통령은 소재가 될 수 있으나 호스테스는 드라마의 소재로 할 수 없다면 상당히 차별적이며 그 오래 전 윗분들의 이기심과 별 다르지도 않으며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은 직업이나 신분을 차별하는 저급한 의식의 발로로 느껴질 뿐이다.


    마이준은 연예를 꿈꿨고 사란과 결혼을 원했으나 사란의 근본적인 컴플렉스와 상처로 '기생 머리 올려주기'로 시작하지만 리처드기어와 줄리아 로버츠처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랑으로 승화하고 결혼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그런 일들이 흔하지는 않지만 매스컴에서 기사화되는 것을 보면 비현실적이지 않다.


    유선에도 아직도 방영되는 '프리티우먼'이 성매매를 다루는 영화라고 비판하면서 여권 운운한 적이 있는지 되려 묻고 싶다.

    1990년 미국 영화는 이해되고 2011년 '신기생뎐'은 이해못하겠다는 의식의 근원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신기생뎐'이 나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프리티우먼'은 전혀 보지도 않은 사람인지 궁금하며  프리티우먼도 '나쁜 영화'로 비판하는지 조사 한번 해볼까?



     


    님 글에 동감합니다. 근데 프리티우먼 나왔을때 일부 미국인들 사이 그 영화가 신델렐라 신드럼 부추킨다고 안티도 많았어요
    한마디로 여자는 부자 남자 하나 꿰차서 팔자 고치면 된다는 사상은 건전한 사상은 아니죠. 근데 머리올려주는거 성매매 맞고요, 사랑하지않는 사람과 성관계 하면서 물질적 이득얻는 모든 행위가 가 성매매죠. 근데 고대로 부터 지금 현재 까지 그런 성매매 흔한데요뭐. 사랑하지만 가난한 애인두고 부잣집 자녀와 결혼하는거 성매매입니다. 좋은 포장지 (결혼이라는) 에 포장한 성매매죠. 근데 성매매도 능력이에요. 권력 얻으려고 늙은왕에게 몸바치는 여자들 이런거 다 성매매인데 그렇게 할수있는것도 능력이죠. 성매력도 자기 능력이고 그능력 자기이득에 쓰는게 세상천지인데 뭐 새삼스럼게 저질 성매매 고급성매매 구분하나. 머리올리는거 성매매 맞는데 그거 비판 할려면 사랑없이 물질적 이익을 위하여 하는 성관계 다 비판해야해요.
    (11.05.02 21:15)  


    '성매매'는 필요악이기때문에 100% 단속은 있을 수 없으며 여타 드라마에서도 종종 호스테스 등장하고 '자이언트'에서도 요정이 나
    왔지요. 신기생뎐처럼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사랑없이 물질적 이익때문에 결합이라면 재벌 드라마의 '정략결혼'도 비판받아야 마땅하지요. 건전한 가족주의 홈드라마를 지향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기생이나 거지,조폭 등 이질적인 문화를 한 두편 소재로 하는 것도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미옥'에서 김수미가 그러더군요.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된다고."
    작가적 영역에까지 참견하는 것도
    월권이며, 유독 임작가의 드라마는 시비를 위한 시비가 따르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11.05.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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