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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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썰물... (詩)창작/시 2011. 5. 10. 19:35
마음의 썰물... -lumiere- 마음은 바다되어 잔잔한 파도처럼 설레이고 황금빛 태양을 띄우듯이 사연실은 배도 띄우고 당신의 마음도 띄웁니다. 수많은 별들을 헤아릴 수 없듯이 상념에 갇혀 흔들리는 고뇌에도 빛이 반사하여 표정을 녹이고 서러운 불꽃도 피어오릅니다. 밀물처럼 들어올 때는 기쁘지만 썰물되어 나가시면 헐벗은 마음은 조각조각 말라붙지요. 태양이 고개숙이면 달이 차오르듯이 간만의 차이일 뿐 천체에 작용하는 인력과 원심력이 조화를 이루듯이 마음도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권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줄수록 안달이 나고 마음을 뺏을수록 더 갖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 마음도 내 것이 아니고.... 도리가 없지요. 자꾸만 마음을 훔치니 마음이 애닯아.... 마음을 도려내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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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호 프로젝트"초짜살리기"#.4창작 2010. 6. 11. 12:33
식당에서도 개인 소개할 때 내가 고기 한마리도 못 잡으면 한 마리씩 거둬서 20마리 몰아 준다고 했다. 무슨 짓을 했기에 팬들이 이렇게 많아? 다들 자다 깨서 첫 포인트 진입하자마자 어리버리가 쌍걸이를 하니 회원들이 난리도 아닌 것이 "뤼미에르 뤼미에르" 무슨 팬클럽처럼 환호성이고 파~뤼 분위기처럼 배가 들썩들썩! 진짜다. 증인 많다. 조행기의 글발이 먹힌건지,징징 댄게 먹힌건지, 미모가 먹힌건지 뭐가 먹히긴 먹혔다.^^ 상하이박님 날렵하게 어디서 날라 왔는지 옆에 계신데 고기잡고 뿌듯해지니깐 아침도 됐고 자세히 보니 눈웃음이 매력적이신데 꽤나 미남이시다. (그런데 본인이 미남인거 까먹은거 같기도 하다) 나때문에 도우미가 되고 싶어서 직접 배를 탔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돼냐고? 그래도 듣는 나 뭐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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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정출 독수리호#.1창작 2010. 6. 11. 12:09
주말에는 바쁜 듯 하여 주중 정출 9일을 택했는데 날짜가 넉넉하여 이번에는 쿨러와 모자를 필히 착용하고 출조해야지! 하고 기대했지만 모자는 자수 불량이라서 11일 배송한다고 하고 쿨러는 지마켓 홈피 들어가보니 9일 도착할 듯 싶다. 지금 내 옆에 우울한 18리터 바낙스 화이트 쿨러가 있다.ㅠ 가수들도 실력이 안될수록 비주얼에 신경쓰던데 실력도 안되고 의상없이 비주얼도 안되고 회비 똑같이 내고 우애를 돈독히 한다는 정출버스도 못타고 찬조자들의 먹거리도 구경도 못하고 이러니 내가 정출을 좋아할 리가 없잔아! 베테랑이야 고기에 대한 신기록을 수립하고 싶어하니 '먼바다'가 의미있는 일이지만 초짜에겐 바다는 그냥 바다일 뿐이다. 정출을 앞으로도 두어번 나가야 노란모자 준다고하니 노란모자가 금도 아니고 베스트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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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초짜짓 프롤로그#.1창작 2010. 6. 1. 14:00
오래전에 지하방 아니고 반지하방 세들어 살 때 일인데 주인집 아줌마가 날 쫌 좋아라 했다. "고스톱 칠 줄 알아,와서 광좀 팔아." "아,저 돈 없는데..." "쩜10원이야. 재미삼아" 진종일 쳐서 1000원쯤 따서 반찬 값 마련할 무렵이었는데 그날은 광도 팔고 돈도 팍팍 잃어주고 상당히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내 손을 이끌고 저 멀리 두어 정거장 걸어서 원정 고스톱 길에 나섰다. 몇 백원 잃어 주고 전통 주부의 손길이 닿은 점심 한 끼 얻어 먹으려고 신나잔아! (남이 해주는 밥을 좋아한다.) "아니,젊은 사람이 왜 그리 눈치가 없어, 한 판 셔" "...." "절대 고스톱 치지마,온갖 민폐는 다 끼치네..." 원정 고스톱은 그렇게 접어 버렸고 도박은 적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누가 정선카지노를 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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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는 발칙한 동백꽃이 핀다!창작 2010. 4. 17. 01:36
www.bangpo.co,kr 안면도 방포바다펜션 겨울에는 꽃을 볼 수 없기에 봄이 기다려지고 봄 소식과 함께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피고 벗꽃도 만개하겠지. 그 중에 진달래가 제일 곱고 흡사 습자지를 연상케하는 하늘하늘한 꽃잎이 은은하게 신비하게 봄향에 취한다. 북한의 국화(國花)가 한동안 진달래였는데 국란으로 바꼈다나. 무궁화 치아뿌리고 우리 나라의 국화가 진달래였음 할 정도로 진달래가 좋다. 진달래,민들레 참 이쁜 이름이다. 하지만 안면도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꽃은 너무나 강하고 붉어서 마치 조화같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정열적인 꽃은 동백이다. 처음에 동백꽃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이거 화투에서 많이 본 꽃인데'했다. 일본 화투는 매화인데 우리나라 화투는 동백꽃으려 체인지했다고 한다. '화투에서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