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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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의 변(辯)#.2창작 2010. 6. 7. 19:20
아웃사이더! 귀찬아진다. 타협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타협하기 싫다. 왜?라고 묻지 않는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없다. 확인해서 내 결론이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다. 그들이 긍정한다면 실망할 뿐이다. 결론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증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들의 부조리함을 인식시켜서 그들을 깨우치게 할만큼 그들은 가치가 없다. 그들은 비겁하다. 결론이 정말 틀린 것이고 그들이 내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 것이다.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그만큼 내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그들과 나는 섞여지지 않고 섞이려다가 그들의 치부만 볼 것이고 그것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고 나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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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트라우마창작 2010. 2. 8. 15:07
-빛의 트라우마- 서로에게 몰입되어질 때는 세계는 잠적하고 우리가 응시하는 곳이 곧 세계이다. 당신의 영향이 내게 곧 빛이 되고 내 빛은 당신의 가슴을 관통하고 숨쉴때마다 빛나고 영원한 표적이 되어 만일 세계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트라우마로 존재할 것이다. 병마에 시달려 초죽음으로 살던지 세계의 빛에 초연하던지 기억을 재구성하던지 심장을 봉인하던지 만일 세계를 지키지 못할 때에 어쩌다 가슴끝이 시리면 무의식속 저편에 던져버린 내 가여운 넋이 하늘에서 서럽게 울 때이다. 200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