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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에서 명자의 모성애는 손녀 한별에게 향한다.tv/스타 2011. 4. 8. 05:51
엄마로서 자신의 아기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과 유경이가 본인이 버려졌다는 사실로 인해 성격이 엇나가고 친모를 파멸로 몰고가게 된 것을 다 알고 있는 명자로서는 한별이 또한 유경이처럼 성장할까봐 한별을 지키기 위해서 유경을 피한다.
한별을 위해서 심성이 여린 정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테니 든든한 영조와 결혼을 바라기도 하며 명자의 모성애는 다 성장하여 엄마가 필요없는 유경과 정은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때문에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없었던 그 결핍감에 대해 한별을 통해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정은이 처음에 자신없어서 한별을 명자에게 맡기고 갈등할 때 정은이 딸인줄 안 상태에서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정은을 위해서 떠나라고 한다.
한별때문에 일을 병행하기 곤란한 것을 알고 정은에게 성공하려면 사생활도 감춰야 한다고 하지만 정은은 일때문에 아이를 부정할 수 없다고 하자 명자로서는 정은의 모성애에 신뢰한다.
후에 유경이가 친권을 주장한다면 천륜이기도 하거니와 유경이 명자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장본인이라 하더라도 원죄가 명자에게 있기때문에 유경과 정은 사이에서 잠시 갈등할 수도 있겠다.
워낙에 악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입장에서만 변명하는 그 애절한 연기력과 흡인력은 시청자의 사리분별력도 어지럽히는 판국에 명자의 원죄는 유경의 이기적인 주장에는 피할 재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변수가 바로 한별이니 명자의 모성애는 두 딸이 아닌 오직 한별을 지키기 위해서 정은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정은이가 거짓말했다는 이유로 돌변하는 유경을 보고 명자가 한별을 지키기 위해서 도망쳤다는 것을 안다면 친모가 자신을 피하고 속았다는 생각에 유경의 악마적 본성은 어찌 돌변할지...
드라마 최대의 악녀 탄생?
욕망의 불꽃에서 악역이라도 신은경의 지독한 모성애때문에 감동을 주고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동기가 악행을 변명할 수가 있었고 자이언트의 조필연만 해도 자식 사랑은 끔찍하고 손자를 내칠려다가 부성애가 발동하여 훔치려 들던데....
유경의 악행은 오직 자신을 위해서 친구도 엄마도 자식도 연인도 버린다.
변명이 통하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고 연민의 가치가 전혀 없는데도 유경이 애뜻한 것은 처절한 고독감을 너무나 잘 표현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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