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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 들면 짝퉁~ 내가 들면 명품 루이비통! 1탄
    뷰티패션 2010. 2. 7. 19:22


    명품 백 루이비통 바로 이 맛이야! (음 가식적인가부다.)

      


    타부서 직원이 잡지 두 세권을 들고 와서 명품 잡지이니 보고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주문하라고 한다.
    여직원이 많고 유난히 주부가 많은 회사에서는 '아줌마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퇴근하면 바로 집에 가고 회식도 1차밖에 없지만 (가정을 지키러 가나보다) 옷이라든지 무슨 상품을 살 때는 꼭 공동구매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아이템을 제안하거나 연결한 사람이 계주처럼 뭔가 서비스를 받는 모양이다.


    남들과 같은 물건을 우르르 구입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따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명품 살 주변도 못되지만 “왠 짝퉁? 이런 것 싫은데” 겉으로는 잡지를 건네준 직원한테 활짝 웃으면서 너무나 기다렸다는 듯이 연출했다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반겼다.


    그 때 루이비통과 샤넬을 공부했다.
    페라가모 구찌 뭐 이런 것은 없고 아마도 짝퉁업자들 이것저것 만들면 원단이라든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팔리는 몇 가지 제품을 대량생산하나보다.
    대개 루이비통을 주문하던데 필자는 자꾸만 눈이 샤넬로 돌았고 찜해둔 것은 판매 종료 했단다.
    (“역시 내가 안목이 있긴 있어. 인기 상품만 찍잔어”)

    그건 아닌 것 같다.
    그저 대중적인 기호가 아니었던 것이다.
    몇 번 거부당하니 마치 사기 싫어서 종료상품만 찜하는 것처럼 보여져서 찜찜하다.
    무조건 살려고 마음먹었다니깐!
    (그게 사회 생활 아니겠어? 음 이건 투자야!)


    포인트가 있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솔직히 루이비통 마음에 들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명품에 열광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무난해서 질리지 않는 것일까?


    짝퉁 고르면서 명품 고르듯이 잡지를 뒤적이다가 결국 블랙 가방을 선택했는데 사람들 눈은 비슷한 것인지 대중 심리인지 거의 그 제품을 다들 찍었다는 것을 구정 전 회사로 한꺼번에 배송 받고 알았다.
    (왜 창피하지? 헷갈리겠는데....)
    다들 들고 다녔는데 회사 다니는 동안 사용치 않았고 급기야 회식 때 노래방에서 직원들끼리 서로 가방이 바뀌어버린일도 있었다.
    거봣!

    가을쯤 되서 직원은 사진 몇 십장들고 왔었고 (잡지가 도망갔다나)자꾸 들여다보니 참 눈이 간사한 것인지 여러 가지가 마음에 들었고 인터넷 사이트 명품과 비교하니 짝퉁이나 명품이나 완전 똑같고 "짝퉁인지 알게 뭐람?"
    몇 백 짜리 명품은 못들어도....
     짝퉁이라도 A급이라잔아.
    짝퉁이지만 시중에 있는 브랜드 가방 못지않은 가격이었는데 직원과 절친 업자였는지 단 얼마라도 싸더라!
    우루르 루이비통 구입했지만 소신껏(?)샤넬 핸드백을 구입했다.
    가격 비교했더니 짝퉁 판매가는 같았지만 진품은 루이비통이 200이라면 샤넬은 300 정도인가?
    역시 안목 대단해!

    럭셔리한 외근직이 모처럼 출근해서 샤넬 백을 들고 있었는데
    명품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잡지 좀 떼고 두어 번 구입하니 명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장족의 발전이다!
    ("내가 촌스러웠단 말이지"....)
    그녀의 가방과 사진을 비교하니 "음 똑같군, 짝퉁 붐 일었어, 가방 하나 살래? 했다.
    "왜 이러셔?" 하면서 사진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왜케 도도해?")
    명품 살 돈도 없지만 짝퉁도 꽤 쓸만하건만 명품을 왜 사?
    ("지가 산 것 아닐꺼야, 선물이나 받았겠지...")

     
    가방을 두 개나 샀지만 사용하지 않았어도 다른 직원들 들고 다니는 것을 하도 보니 뭐 괜찮더라.
    가방에 지갑에 도시락 가방(?)까지 다 루이비통 일색이다.ㅎㅎ
    회사를 관두고 결국 이듬해에나 샤넬 백과 루이비통 가방을 사용했는데
    "음 좋은걸!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 가방 좋네" "어"^^
    아무도 짝퉁인지 묻지도 않았고 샤넬인지 루이비통인지 알아주는 사람들을 보고서 점 점 우쭐해지고 있었다.
    ("이상한가?...?)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명품 들고 다니는 기분이라는 것은....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품격 좀 되는 내가 짝퉁을 들고 다닐 것이라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같고 코치나 뭐나 가방이 더 있지만 왠지 루이비통과 샤넬을 들고 외출할  때 은근히 어깨에 힘들어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심정은 뭘까?


    다른 가방을 사용할 때는 시장에 들러 빵이라든지 이빠이 채우고 피곤하면 가방을 바닥에 툭 툭 던질 때도 있지만 걔네들은 절대루다가 짐도 배불리 넣지 않고 바닥에 던지는 법도 없다.
    짝퉁을 명품처럼 모시고 산단다.ㅎㅎㅎ
    품질도 명품답다.
    명품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게지만...
    순전히 기분 문제인가?
    정말이다!
    다들 명품 들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아니라는 증거를 대봣!)

    미수다에서 명품론으로 명품을 무조건 선호하는 여대생의 스토리가 방영되었나본데 미수다 안보니 잘 모르겠고 어떤 블로거가 명품녀 여대생들의 가식에 대해서 부끄럽다고 한다.(오래전 스토린데 오늘 봤다)
    명품도 아니지만 명품 기분은 아마도 명품 들고 다니는 사람들만 알 것이다.

    근데 말이다.
    비싼 명품을 제 돈 주고 샀다면 너무 비싸서 제대로 기분나지 않았을 것 같다.
    (돈 아까워서 ...)
    뭐 명품 들고 다녀도 짝퉁 느낌 주는 사람 있고 짝퉁 들고 다녀도 명품처럼 보이는 사람 있고!
    가식적이란 말이지?
    그러던지 말든지 제 맛에 사는 거니깐...

    근데 살짝 걱정된다.
    짝퉁은 불법이라는데 잡혀 가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
    (명품 가방 2탄은 며칠 후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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