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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호 정출 초짜 쌍걸이^^#.3
    창작 2010. 6. 11. 12:24



    이런걸 공개적으로 쓰면 혼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난 초짜니깐 봐줄지도 모른다.
    '쫒겨나면 쫒겨나라지 뭐!'

     바다낚시가 싱코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다낚시말고 루어낚시도 있고 원투낚시도 있다던데 내 기분 내키는대로 하자.

     

    자리 배정 추첨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별로 화장실 안좋단 말이지 그런데도 또 화장실 옆이다.
    두 번 씩이나 내 자리가 화장실 옆이라는 건 우연 절대 아니고 이번만큼은 주최측의 농간이다.
    먼저번에는 힙합님하고 1시간이나 배를 일찍 타서 당당히 차지한 화장실이었지만 말이다.

     

    사진 찍을 정도의 고기만 있으면 돼는데 왜 굳이 화장실로 보내는지 했다가 '아 맞아,고기 잡아서 친척들 횟감 횟감' 조카가 자랑좀 하자!ㅎㅎ

    어쩌다가 짜고치는 고스톱이 됐는지 모르지만 내 위주로 돌아가는 이 분위기 정말 마음에 들지만 민주주의 차원에서 이러는거 정말 아니다.ㅠ

     

    다음부터는 화장실 자리 반납입니다!

    (여러분들! 그러는거 아니에요!)


     

    일출 감상을 꼭 하려고 버티다가 회원들이 자꾸만 자라고 하니 '어?' 여성/부부실이 따로 있고 일단 자고 일출은 창문으로 감상하자고 다짐했다.^^

    먼저 번출 때 의도와 달리 내 낚시줄이 다른 낚시줄에 싸움을 걸었고 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 때마다 합사가 축 쳐져서 봉돌하고 미끼들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왜 그 딴 짓을 계속하고 있는지 이유도 몰랐다.

     

    내 재산 남의 재산 다 날리니 내 기분이 참담했던거고 날릴 때마다 봉돌 미끼 작업 계속 해야 했고 그러니 기죽지!

    다나까상님은 리플에 내가 아무리 줄엉킴 공격을 해도 알아서 피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농담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줄엉킴 짓은 예외없었지만 다나까상님한테는 한번인가 엉켰고 우측에 자리한 해적님과 줄엉킴을 했고 줄엉킴은 했어도 봉돌이나 미끼들이 무사히 있어주는 것이다.

     

    줄엉킴을 왜 한 것인지? 어떻게 낚시대를 관리하면 줄엉킴을 예방할 수 있는지?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실수와 대처등을 이론적으로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절대 줄엉킴을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줄엉킴을 하더라도 이유를 알고 하니 실수를 줄일 수가 있고 줄엉킴때문에 낚시를 포기하고 싶었던 절망감에서 해소될 수 있었던 것이다.

    힙합매니아님과의 번출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고기도 숨어버렸고 물결이 쎄서 줄엉킬 때마다 봉돌,미끼들이 다 끈겨버렸던 것이고 그애들 다시 만드니 얼마나 귀찬은가?
    (설명이 맞나? 다나까상님의 이론을 그대로 옮기기에 아직까지 난 초짜라 뭘 모른다.)

     

    줄 엉켜도 애들이 살아 돌아오니 별로 안미안해지고 게다가 해적님은 줄엉킴에 개의치 않은 듯 표정에 거의 변화가 없다.
    호각 소리와 함께 줄을 감을 때마다 무사히 살아온 채비 삼각대를 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기쁘기 그지 없다.
    (봉돌,미끼 두마리 그래서 삼각대다)


    줄엉킬 때마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풀림과 감음을 반대로 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다나까상님이 반복적으로 이해시켜주고 고기를 정말 못잡는 내게 와서 사무장님이
    "낚시 배우는데 정말 시간 오래 걸리겠어" 핀잔하고 사라지니 소심해지는 내게 그런 말 개의치 말라고 조언도 한다.

     

    훌륭하다 다나까! 고기 다나까!
    군대는 안갔어도 들은 소리는 있건만 보직이 꼭 조교 출신같다.^^

     

    며칠 전에 줄감는 연습하고 매듭하는 연습 다 했으면서도 첫 정출이다보니 새삼스럽게 줄감는거 매듭 처음 해본 듯 정말 기억이 안나는데 채비를 완성하고 낚시질하는데 또 엉킴인줄 알아서 낚시대를 낑낑 대어 무거워 죽겠는데 누군가가 건져 올리는 걸 도와준다.

     

     

    첫 고기가 쌍걸이다!ㅎㅎ
    고기들이 드디어 미친거다.

     

     

    아니면 상하이박님이 무슨 수를 쓴건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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