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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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片鱗창작/미학 2010. 9. 23. 21:22
기억의 片鱗 片鱗 작성일 : 2009-07-18 17:40:20 고통스러울 때 "그래도 다행이야. 시간이 지나간다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픈 기억도 잊혀지니깐 " 드라마 대사다. 피가 나고 고름이 나도 시간이 지나면 그 상흔도 희미해지고 배반감에 몸서리치도록 저주를 퍼부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 배반자의 입장도 이해해지고 그렇더라. 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못헤어진다고 버티던 사람이 두어달 만에 다른 사람을 품에 안고 있더라^^ 시간의 해결이 아니라 훌륭한 기억 상실의 기능이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억 상실이나 감퇴가 없다면 정신병원의 병실이 모자르고 상담실의 카운셀러가 인기 직종이고 종교가 더 발달되어 성직자들의 신분 상승이 계급화되었을런지도 모른다. 연인끼리 꼭 껴안고 행복해 좋아 죽겠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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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었다.창작/시 2010. 2. 26. 20:08
거기 있었다. 이유없이 사랑하고 이유없이 헤어졌다. 사랑은 누구나 하지만 사랑을 지키기는 누구나의 것은 아닌가봐. 사랑은 누구나 한다고? 그 누구나도 못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외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립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도 내게 말이다. 버림받은 사람은 또 버려질까봐 돌아올 수 없듯이 버린 사람은 잊었다할까봐 돌아갈 수 없다. 우연히 보았어. 너가 거기 있었다. 어떻할까? 갈까말까.... 차라리 미쳤다고 할까? 미쳤으니깐 용서할까.... 이런 생각이 이미 미친걸꺼야. 거기 있었다. 사랑할 때의 고통보다 이별할 때의 고통보다 거기 있어 더 고통스럽다. 거기 있었다. 미쳐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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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대한 상념삶/신경증 2010. 2. 7. 14:33
살다보면 어떤 길을 가야할까 선택해야 될 때가 있는데 혹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던 적은 없었나요? 가다가 잘못 된 길이라면 되돌려 갈수 있다면 좋겠지만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라면 그 한 번의 선택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분명한 것은 풀이 많이 난 길이든 풀이 적게 난 길이든 가지 못할 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결혼이 인륜지대사라면 이혼 역시 인류지대사일진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고 회사가 싫으면 사표를 던지면 되지만 가족 관계는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 성격 차이, 경제력, 시댁이나 고부간의 갈등이 원인일 수도 있고 그 밖에 복합적인 원인도 있겠지요. 백년가약! 칼로 물을 벤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요? 내 살 도려내는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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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할 때와 이별을 보낼 때삶/신경증 2010. 2. 7. 14:20
이별하는 순간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을 잊어야 하고 더 이상 당신은 그 사람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도 될 수 없기 때문에 마음 둘 곳 없어서 방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쓸쓸한 적막감과 이별에 대한 상심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별로 인해 빚어지는 상실감과 공허한 눈동자에 괴로웠던 기억을 잊으시고 그 대신 빛나는 추억으로 승화 시켜야겠습니다.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가장 혼란스럽게 했고 괴로웠던지 생생하게 떠올려지는 사람이 있는지 어떤 마음이 드는지 미운지 그리운지 아쉬운지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 것인지.... 아마도 정답은 당신의 마음이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지금 이렇게 힘들고 괴롭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고통을 달래기 위해서 밤새도록 술도 마시고 억지로 잠도 자보고 멍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