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물리학 교수의 자살과 우울증에 대하여
    시사 2010. 2. 26. 00:29
     

    58세 이 모 교수가 연구 업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며 2001년 '사이언스지'에 논문이 실리고, 2002년 국내 학자 중 최초로 미국 물리학회 초청 강연을 하고 2005년에는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과학상을 받았으나 2년 전 모교에 부임한 뒤 달라진 환경 속에서 더 큰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하자, 심한 압박감에 시달려 왔다고 합니다.유서에는 "물리학을 사랑했는데 잘못 해서 힘들다. 큰 논문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힘이 든다."는 심정이 적혀 있습니다."세계에 탁 내놓을 수 있는 그런 논문을 좋은 걸 쓰려고 자꾸 애를 쓰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데 보통사람 같이 견디질 못한 거죠." "저도 뭐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교수들이 거의 그 사건 접했을 때는 아마 놀라지는 않았을 거예요. 깜짝 놀란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최근 대학들이 해외 논문인용 횟수 등 외형적 수치로만 교수들을 평가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느냐... 아니면 금메달 못 따면 완전히 그냥 망하는 것처럼 학문 사회도 그런 경향이 너무 좀 심해진 거 아닌가..."


    물리학에 평생을 바친 이 교수.
    하지만 학문에 대한 그의 사랑도 업적에 대한 부담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거봐!
    배삼룡님은 천수를 누리시고 하늘로 가신 호상(好喪)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것을 잘하지 못할 때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해야만할 때 (남들이 뭐라하든지)자신의 기준에 부합되지 못할 때의 좌절감에서 오는 우울증은 죽음을 부른다.
    날마다 사신이 찾아 와서 죽으라고 속삭이지만....
    선수와 학자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깜짝 놀란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그 물리학자를 전혀 알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가기 때문에 정말 놀라지 않았고 오히려 안심되었다.
    평균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높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그 비중이 남자가 여자보다 자살률이 높다고 한다.(나중에 우울증에 대해서 자세히 포스팅해야겠다.)


    우울하고 가끔 자살 충동을 느끼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혹자는 우울한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좌절감을 증폭시키는 사람이 있단다.
    아주 가식적인 양반이라고 할까!


    짖어대지 말아라.
    조용히 있을테니....

    처음에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필자를 비롯하여 신경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위한 글을 쓰기 위함이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