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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의 성에 대한 상상미학 (6)
    창작 2010. 2. 8. 13:11

     


    이코는 초기 밀리언셀러로 아름다운 그래픽과 감동적 스토리,뛰어난 조작성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며 게임에 열중하다 미야베 미유키는 게임 속 주인공 이코와 요르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안개의 성의 내력을 몽환적으로 재구성한 환타지 소설입니다.
    대개는 소설을 게임화하지만 게임이 2차 컨텐츠로 소설을 토하고 서로의 장르에 윈-윈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oshima michiru - You were there(ost)도 꿈꾸듯 환상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게임과 소설만큼 중독적입니다.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아.... 내 영혼마저 날아가 버릴 것 같아..."


     


    뿔을 갖고 태어난 이코는 저주의 마을 안개의 성에 재물로 바쳐질 운명이기 때문에 저항없이 받아들이지만 "광휘의 서"를 읽고 운명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비밀로 가득찬 미로의 성을 헤매다 발견한 "하얗다 못해 투명한 피부를 가진 소녀 요르다"는 꿈에서 본 적이 있었던 듯....

    요르다는 이코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요르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코!

    이코는 연약한 제물 소녀 요르다의 손을 압고 갖은 고난을 함께 겪으면서 성을 탈출합니다.
    요르다는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때문에 안개의 성에 갇친 것이고 마녀 여왕의 딸입니다.

    이코는 강한 아이지만 요르다와 손을 잡아야만 힘을 발휘합니다.
    이코는 마녀와의 결전에서 마녀의 가슴에 칼을 꽂음으로서 승리하게 됩니다.
    마녀는 요르다가 후계자로 성을 지키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죽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뿔이 부러지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코.

    마녀가 죽었기에 돌이 된 요르다가 깨어납니다.
    깨어난 요르다의 모습은 검은 그림자, 예전의 하얗고 투명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요르다는 이코를 안고 이코가 제물로 바쳐질 때 타고 온 배에 태워 성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코를 떠나보내며 요르다는 말합니다.
    비록 이코는 알아 들을 수 없은 언어지만...

     

     

    "안녕"

     


    세상은 악의 기운에서 벗어났지만 배는 성을 떠나게 되고 안개의 성은 무너지며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백사장에 누워 있는 이코는 곧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뿌리채 흔들리는 뿔을 만져봅니다.
    이내 이코는 백사장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코는 바다새가 모여 있는 곳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조용히 요르다를 쳐다보는 이코,
    그 순간 손가락을 움직이며 눈을 뜨는 요르다.
    이코는 요르다의 손을 잡고 요르다는 이코의 손에 손을 맡깁니다.

    아주 예전에도 이랬던 기억이 있었던 것처럼....


     


    안개의 성에 갇친 요르다와 뿔이 달린 이코!

    그들을 구원하는 것은 오직 손을 잡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이코이며 누군가의 요르다입니다.
    고독이라는 형벌의 면죄부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며 사랑과 용기가 열쇠입니다.
    잊혀지고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슬프도록 아름답고 스릴감과 미스테리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성 환타지장르를 제일 좋아하고 어쩐지 메세지가 글을 쓰는 목적과 일치하므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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