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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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땜에 대한 상상미학(8)창작 2010. 2. 8. 14:01
액땜 [厄땜]:앞으로 닥쳐올 액을 다른 가벼운 곤란으로 미리 겪음으로써 무사히 넘김. 솔직히 앞으로 행운이 다가올지 불운의 연속일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해서 가벼운 곤란으로 미리 겪고 무사히 넘겼다는 것은 상당히 어폐가 있다. "액땜"이라는 곤란을 겪지 않았어도 좋은 일이 찾아올 수 있고 "액땜"을 겪었어도 계속해서 안좋은 일만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럴 때에 "액땜"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그러니깐 때마침 좋은 일이 생겼고 그 이전에 안좋은 일이 있었다면 결과론적으로 "아 좋은 일이 있을려고 그런 곤란을 겪어서 액땜을 했구나"이렇게 표현할 수 있고 곤란지경에 대해서 그 상황에 아쉬웠거나 정서적인 위로성 차원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 조금이라도 덜어보고 벗어나기 위해서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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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의 성에 대한 상상미학 (6)창작 2010. 2. 8. 13:11
이코는 초기 밀리언셀러로 아름다운 그래픽과 감동적 스토리,뛰어난 조작성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며 게임에 열중하다 미야베 미유키는 게임 속 주인공 이코와 요르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안개의 성의 내력을 몽환적으로 재구성한 환타지 소설입니다. 대개는 소설을 게임화하지만 게임이 2차 컨텐츠로 소설을 토하고 서로의 장르에 윈-윈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oshima michiru - You were there(ost)도 꿈꾸듯 환상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게임과 소설만큼 중독적입니다.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아.... 내 영혼마저 날아가 버릴 것 같아..." 뿔을 갖고 태어난 이코는 저주의 마을 안개의 성에 재물로 바쳐질 운명이기 때문에 저항없이 받아들이지만 "광휘의 서"를 읽고 운명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비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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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한 상상미학 (5)창작 2010. 2. 8. 13:10
#.존재감과 상실감에 대한 상상미학 (5) 작성일 : 2009-11-07 16:42:09 조회 : 12 존재감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보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고 소비되어질 때 더욱 의미를 갖습니다. 자극을 주었는데 반응이 없다면 존재감은 상실감으로 바뀝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과 / 하고 싶지만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다고 여기고 안할려고 한다는 것 어느쪽이 에너지 손실이 더 많을까? 감정을 발산했을 때 돌아오는 것이 없을 때의 좌절감과 / 감정을 억제할 때 어느 쪽이 더 고통스러울까? 전자의 좌절감은 나만의 고통이지만 후자의 고통은 대상에 대한 측은함,미안함과 나를 억압해야 하는 고통이 따를지도 모르므로 이중고입니다. 도움을 주고 베푼다는 것은 여유를 보여줌으로 자기만족이 수반되는 행위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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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와 팸"에 대한 상상미학 (4)창작 2010. 2. 8. 13:07
#."부치와 팸"에 대한 상상미학 (4) 2009-11-05 17:53:53 조회 : 121 Q.부치는 팸이 좋은데 팸은 왜 부치를 좋아합니까? 부치는 남성적 시각으로 여성을 보면서 "본능"이 자각합니다. (1)팸도 여성적인 여자를 좋아하거나 남성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면 부치보다 남자를 좋아하지 왜 부치를 좋아할까? (2)남자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거나 남자에 관한 피해의식이나 대리욕구로 부치를 좋아하나? 아니면 내가 좋다고 하니깐 좋아하는 것인가? (3)"내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의문조차 하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팸이 부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잠재적으로 팸의 사랑을 불안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던가요? 헤어지는데 이유가 있던가요? #."왜" 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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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에 대한 상상미학 (2)창작 2010. 2. 8. 13:03
#.게이에 대한 상상미학 (2) 작성일 : 2009-11-04 01:31:26 레즈비언에 대한 상상을 해봤으니 게이에 대한 상상을 해봐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솔직히 말해서 게이에 대한 상상을 한 적은 없습니다.ㅠㅠ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스토리를 구상하고 글을 쓴다기 보다는 가제를 정해 놓고 스토리를 구상한다는 것입니다. 남성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러울지 모르지만 예술가로서 게이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작가,시인,화가중에서는 게이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죠?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어쨌든 동성애자인데 남성 동성애자보다는 남성 이성애자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심보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남자와 여자는 별루 다르지도 않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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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버언에 대한 상상미학 (1)창작 2010. 2. 8. 13:01
#.레즈버언에 대한 상상미학 (1) 사춘기때 생일날 시집을 선물받고 시집에서 느낌이 닿는 시가 몇 개 있었는데 특히나 꽂친 것이 에밀리 디킨슨의 "내가 만일"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사랑하는 이여 내 죽거든" 이었습니다. 시집에는 프로필이 간단해서 에밀리 디킨슨과 크리스티나 로제티가 '독신여류시인'이라고 적혀 있고 어릴때부터 독신주의였던 내게 "혹시 그들이 레즈비언이 아닐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기호 식품이 있거나 유별난 취미가 있거나 어떤 것에도 그다지 매니악하지 않은 편이므로 시집이나 책을 돈으로 사는 체질도 아니고 우연히 접하게 된 것에 관심이 생기는 정도일 뿐인데 왠지 그 시의 정서가 내 정서의 흐름과 동일시되었다고 할까... 그 때는 사랑도 몰랐는데요. 어느날 사랑을 느낄 때 에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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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에 대한 상상미학(7)창작 2010. 2. 8. 12:57
#.느림에 대한 상상미학(7) 운동 신경이 둔한 편이라 달리기는 맡아 놓고 꼴찌였는데 패자 부활전이라고 꼴찌들의 집합에서도 꼴찌였으니 그 꼴찌들 모처럼 꼴치 면피했을 것이다. 달리기만 느리고 다른 사자성어는 다 잊어버려도 '과유불급'을 모토로 삼을 정도로 넘치도록 빠른 편이다. 유독 손만 빠른 편인데 특히 빠른 것은 손 동작이라서 채팅창 4개 깔아도 대화자 절대 지루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한 손으로 전화기붙들고 옆손으로 기록하고 동시다발성으로 일처리하는 편이다.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것은 빨리 처리하고 그렇다면 남아도는 시간에는 시간을 늘려서 하고 싶고 안해도 되는 것, 남들은 할 수 없는 것들을 느리게 한다. 남들이 하는 말이 있다. "눈치가 너무 빨라"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좀 경박한 표현이고 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