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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詩)창작/시 2010. 11. 4. 20:10
바다를 품고.
-lumiere-
바다를 담기위해서
많은 것을 버려야 했습니다.
아직도 바닷가를 거닐면
긴장감과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문명의 이기에 치열하게 물리고
숨쉴 곳을 찾아 발닿은 곳이지만
기억과 습관을 내려놓기에는 아쉬움도 묻어나지요.
이 적막한 마을에
바다마저 없었더라면
고요에 묻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 곧
겨울바다만 담으면
바다의 4계는 온전히 내 것이 됩니다.
어느덧
바다를 닮아버리고
바다를 품고
바다가 나를 잊게 해줍니다.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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