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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詩)창작/시 2010. 10. 30. 19:34
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lumiere-
가진 것이 없어서 줄 것도 없는데
속상하기 싫어서 받기도 싫은데
쉽게 버려지지않으니
마음이 분열되어 백지가 되었지요.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외롭게할까봐 외로와질까봐
말을 삼키고 감정을 달래려고
나를 죽였습니다.
주는 것을 좋아하시길래
굳이 제가 아니라도 받을 사람많기에
허망이 싫어 도망가려했건만
속이 빈 당신을 보고
아직도 제가 가진 것이 있나봅니다.
잘라버린 마음을 키워 마음을 준다면
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포개고 비추어
새 살이 돋고 이름모를 꽃도 피고
잎새가 바래도록 빛나는 열매를 바라보며
잠들 수 있을까요....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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