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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썰물... (詩)창작/시 2011. 5. 10. 19:35
마음의 썰물...
-lumiere-
마음은 바다되어 잔잔한 파도처럼 설레이고
황금빛 태양을 띄우듯이 사연실은 배도 띄우고
당신의 마음도 띄웁니다.
수많은 별들을 헤아릴 수 없듯이
상념에 갇혀 흔들리는 고뇌에도
빛이 반사하여 표정을 녹이고 서러운 불꽃도 피어오릅니다.
밀물처럼 들어올 때는 기쁘지만
썰물되어 나가시면
헐벗은 마음은 조각조각 말라붙지요.
태양이 고개숙이면 달이 차오르듯이
간만의 차이일 뿐
천체에 작용하는 인력과 원심력이 조화를 이루듯이
마음도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권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줄수록 안달이 나고
마음을 뺏을수록 더 갖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 마음도 내 것이 아니고....
도리가 없지요.
자꾸만 마음을 훔치니
마음이 애닯아....
마음을 도려내어 바다에 던집니다.
-2010년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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