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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 대야도 쭈꾸미낚시와 먹물 #.1
    삶/신경증 2010. 10. 11. 11:28
     


    귀여운 쭈꾸미 먹물쏘면 주금이닷!
     

    도대체 이 세트의 개념이라는 것이 잡히지 않는다.
    낚시대없이 배를 타지 않나, 3종 세트 낚시대,모자,쿨러 이것들이 뭉쳐줘야 하는데 사람은 갔는데 모자가 안오거나 쿨러가 그 다음 날 오니 언제 폼잡고 낚시합니까?

     

     

    세트가 드디어 집합했지만 일주일에 딱 1번 일하는 내게 한 달 내내 뼈빠진다는 한 여름이 시작되고 말았다.
    "나 없이 잘들 낚시 하시지요들~" 하면서 종종 카페에 들르니 기상악화로 인해서 정출 취소되고 환불시켜주고 난리도 아니다.

    배 안아프고 고소하다!

    딱 1번만 정출 더 참가하고 베스트 진급하려고 했더니만 그 정출 날짜가 일치하지 않아 7월 8월 그렇게 흘러버렸는데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베스트 회원까지 강등시킨다 하니 이 차별의 나라 카페조차도 계급 사회다.
    훈장 한 번 달기 참 힘드네요.ㅠㅠ

     

     

    1달 뼈빠지게 일한 것 아니고 딱 보름 뼈빠졌다.
    어질러놓는 것만 좋아하고 치우는 것은 원래가 담당인 적이 단 한번도 없건만 아마도 평생 일할 것을 그 때 일 다 했다.

    빨래하고 청소하고 땀 뻘뻘 흘리는 나를 두고 동창생 내려와서 지들끼리 몇 번이나 갯바위 낚시간다고 후레쉬 빌려달란다.
    바다낚시는 커녕 갯바위낚시 좀 해볼려니 그것도 맘대로 안되고 조금 화난다.

    낚시가 내게 잘 안붙지만 명색이 바다낚시 회원이고 돈주고 다니는 프로를 무시하고 갯바위 낚시에 끼워주지도 않으면서 왜 갯바위 카페에 가입을 시키냐고....

     

     

    어쨌든 일 하는 빈 틈으로 방파제라는 곳도 처음으로 가서 갯바위 낚시하는 것을 구경만 했는데 바람이 불어서인지 지역적인 문제점인지 고기 한 마리 안잡히는 것을 구경만 하고 음 난 갯바위 낚시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못잡으면 너라도 잡아야지! 아무도 안잡는 낚시라니....
    그러니까 나는 낚시가 좋은 것이 아니라 배타고 흘러 흘러 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 분위기에 흥미가 있는 것이다.

     

     

    9월은 죽음처럼 8월에 못다잔 잠만 내내 자는데 다빈사랑님과 꽝맨 무작정 납시어 그 때 비로소 내 존재감을 느꼈을 정도로 세상을 잊고 나를 잊고 지냈었다.

     

     

    그날 굿데이님 처음 뵈었는데 사진과 달리 봐줄만한 얼굴이었다
    솔직히 고기도 못잡고 맨날 낚시만 하니 어떤 여자가 저 사람하고 살까 했는데 인상이 흐믓하신게 뭐 고기만 잡아다줘도 기분은 썩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근데 집에 갖고갈 거 있나?... 요즘은 조행기 구경도 잘안해서 내가 너무나 무식해졌다)

     

     

    헌터가이님은 내 옆에 앉아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본 적 없으니 모자나 봐야 알지 또 봐도 모를 것이다.
    지들끼리 사진찍고 남의 집 대문찍는데 내 사진 한 장 안박아주니 관심 꽝!이다.

    다빈사랑님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무지에다 다음 정출이 쭈꾸미에 갑오징어에 드디어 안면도행이란다.

     

     

    음!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이지 모범도우미에 우수도우미 맞다!
    내가 만일 운영자라면 도우미짱으로 진급시켜준다.ㅎㅎㅎ


     

    먹물튀기니 까만 옷을 입고 가야 한다니 상상만 해도 재밌지 않을까?
    우럭 딱 4마리가 낚시조력 전부이지만 쿨러는 누군가가 채워주겠지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우럭이 벌써 지겨워지니 (남들이 잡는거 하도 봐서) 쭈꾸미 그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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