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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시사토론]'서남표식 개혁' 김상봉 교수의 압승!
    시사 2011. 4. 18. 14:06
     


    '서남표식 개혁'찬반논란



    [출연자]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 홍세화 (언론인ㆍ작가)



    김상봉 교수와 홍세화 작가는 '서남표식 개혁'반대 입장이었고 이명희 교수와 조전혁 의원은 찬성쪽을 지지했다.

    이명희 교수와 조전혁 의원이 개혁 지지를 위해 선방하려는 의지는 역력했으나 논거가 부족한 '서남표식 개혁철학'을 대변하기 위해서 여러 자료와 말빨을 준비했으나 감정이입의 한계를 노출했으니 '서남표식 개혁'이 참으로 사람 여럿 잡는다.


    찬성측은 '서남표식 개혁'을 인정했다기 보다는 무리한 제도를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에 중점을 둔다.

    자살 사태는 사회적 병리현상이며 개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책임은 교수에게도 있는데 모든 책임을 총장에게만 돌리는 것도 과도한 접근이며 서 총장의 개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개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는 것이며 공정치 못하다고 했다.
    대학의 다양성을 존중해서 스파르타 교육을 실행하는 학교가 하나쯤 있어도 무방하며 개혁의지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지 문제가 있다 해서 실패로 간주하는 것은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한다.


    반대측의 논리에 논박이 곤란할 때는 이면(裏面)으로 돌려 대응하느라 참 수고들 하셨지만 조의원 참을 수 없었는지 담백하게 속내 흘리다.
    "인문학에 익숙한 분은 서 총장이 기계공학 출신이라 속된 말로 무식하게 밀어부쳐서 부작용이 났다" 고 하며 '징벌적 등록금제'는 폐지하되 전액장학금이 문제라고 돌리니 서 총장 변호하는데 일가견 잃지 않는다.


    조 의원은 '영어전면강의'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배려였고 이 교수는 개혁은 경쟁보다 학생들에게 책무성을 강조하려는 의지였고 질 높은 연구를 위해서 미래지향주의적인 가치라며 되로록 '경쟁'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 대학 다니는 딸도 은근히 띄우면서 카이스트의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개혁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처럼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위해 '영어전면강의'는 배려심이랄지,유학은 일본으로 갔다고 스스로 띄우는 것 잊지 않고 서 총장 등 두루두루 변호한다.


    반대측이야 논리의 확신으로 무리수를 띄울 필요가 없기 때문인지 홍 작가는 차분한 논조로 과속이나 오버없이 한 편의 수필을 읽는 기분이랄까,감상적인 표현과 지적 수준을 업시켜주는 분위기로 존재감이 그윽했다

    철학적인 표현으로 시사적인 문제에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며 힘빼지 않는 설득력은 상당한 달변가도 은근히 제압하면서 옳은 말을 옳게 하신다.
    "대학이나 교육은 인간을 목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수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언급했을 때는 토론장이 숙연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대목에서 양식이 있다면 '서남표식' 개혁의 무한경쟁 시스템이 효율적이며 성과물에 입각해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짓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홍 작가가 은장도로 비수를 감추는 편이라면 김 상봉 교수는 토론의 쌍칼이라고 할까!

    홍 작가가 철학적인 면모로 일관한 데 비해서 정작 철학 전공한 김 교수는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고 애들은 자라! 19금이다!


    홍 작가가 '서남표식'개혁의 핵심은 구성원의 원자화라고 하자 조 의원이 구성원 즉, 학생이 이기적이게 된 것은 사회전반적인 병리현상이라 서남표식이 문제가 아니라고 반론하자 김 교수 바로 치고 들어간다.

    "홍작가는 카이스트가 보다 전형적인 문제라는 것이며 학생이 원래 이기적이지만 더 이기적으로 만든다" 하면서 "개혁은 사랑하지말고 '남이 죽어야 니가 산다'고 강요한다"로 급소를 찌르다.
    '호들갑을 떤다','몰상식이 지배한다'의 무례한 표현도 서슴치 않았고  "대학끼리 경쟁하는 것은 대학끼리 섹스하는 것 처럼 웃긴다"는 절정이다.
    교수맞나? ^^


    "나이먹고 쓸모없고 할 일 없고 연구하기 싫은 사람들이 주로 총장하는게 10명 중에 9명이다"

    "기업에서 일할 분이니 총장은 기업에 가라,교육자가 아니다, 왜 학교에서 평지풍파시키는지?"


    오죽하면 한나라당 조 의원이 본말이 전도되어 김 교수가 쌍칼 휘둘면 '동감' 바로 나와주시고 김 교수 적당껏 완급 조절하다 시간차 공격에도 능했다.


    sbs 시사토론은 사회자답게 "개혁은 계속 되어야 하며 큰 틀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안하고 발전되야 한다"고 대본으로 결론냈듯이 '서남표식 개혁'찬반논란이 애매모호하게 핑퐁게임을 즐겨야 했다.


    그러나 이 교수가 쌀팔고 보리팔고 창고 거덜내어도 홍 작가의 차분한 논지에 밀리고 악역에 영 소질없는 조 의원의 양식이 뚝
    심을 거둬내버렸고 김 교수가 처음에는 슬슬 받아치다가 막판에 살벌하게 칼날을 휘둘러 압도적으로 '서남표식 개혁'은 실패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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