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오는 날에
창문을 꼭꼭 닫고 있어
알지못했다.이맘때면 창 낯은
어둠이 내려
푸르스름한 빛을 띄워야 하는데
환한 빛을 담고 있다.
생선을 굽느라
환기시킬려고 베란다 문을 여니
눈이 솜처럼 날려
세상이 하얗다.
눈이 내리면
잠시 세상이 마비되고
마음속 영사기만 돌아
광선이 안개처럼....알 수 없는 그리움이 스치고 지나간다.
발이 시렵다.
창문을 닫고
뒤늦게 어둠이 내린 창
마음도 닫는다.
밖에는 아직 눈이 올까...
생선이 탄다.
2010/01/27
border=0>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윤복은 여자였다? 가설의 정리 (뒤집기) (0) 2010.02.08 당신의 불완전한 존재감에 대하여... (0) 2010.02.08 사랑 그 허무함에 대하여 (0) 2010.02.08 자존심 (1) 2010.02.08 님의 허상(1) (0)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