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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사이더의 변(辯)#.2
    창작 2010. 6. 7. 19:20
     


    아웃사이더!



    귀찬아진다.


    타협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타협하기 싫다.


    왜?라고 묻지 않는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없다.


    확인해서 내 결론이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다.
    그들이 긍정한다면 실망할 뿐이다.


    결론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증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들의 부조리함을 인식시켜서 그들을 깨우치게 할만큼 그들은 가치가 없다.
    그들은 비겁하다.


    결론이 정말 틀린 것이고 그들이 내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 것이다.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그만큼 내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그들과 나는 섞여지지 않고 섞이려다가 그들의 치부만 볼 것이고 그것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고 나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깐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과 듣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고 들려줘야 한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왜 내가 그들에게 맞춰줘야 하나?
    그냥 내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보여주면 된다.


    듣기 싫으면 그들은 떠날 것이고 남아 있으면 보여줄 것이고 그들이 비난하면 내가 떠나면 된다.
    그러니 귀찬은 것이다.



    귀찬으니깐 피곤하다.
    졸립다.



    자의식의 과잉은 타자에게는 무의식으로 비쳐진다.
    그들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 않고 이해되어지지 않는다.


    일일이 설득하기 귀찬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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