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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가수다]김건모가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tv/스타 2011. 3. 29. 01:12



    재도전이 굴욕이 될지 몰랐지만 재도전할 정도의 자신감과 부담감 책임감을 극복하고 논란의 중심에서 급기야 자진하차했으나 김건모의 이미지와 명예는 손상당했을지언정 김건모의 노래 실력만큼은 인정받았다.
    가수일 수 밖에 없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가장 프로다운 근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외모나 이미지등 관리가 아니라 오직 노래로 승부한 김범수처럼 어느 가수보다 예능 기질이 충만했던 김건모가 김범수못지않게 노래만으로 생존 게임에서 리얼하게 버텨낸 것이다.
     
    또 다시 7위의 굴욕을 받았다면 재도전 결정이 시청자들과 평가단에게 용기가 만용으로 치부되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정과 가수다라는 자부심이 가수 이력 최대 위기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든 것이다.
     
    재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치욕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고 쿨한 선배 가수가 될지언정 노래 실력에 대해서는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한다.
     
    한 때 최고의 국민가수로서 자존심상하지 않았겠냐마는 자존심못지 않게 중요했던 것은 가수로서 자부심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물론 재도전에 대한 반발로 네티즌의 돌팔매질을 받고 프로그램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될지는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확실한 실수나 부정만 잡으면 꼬투리를 물고 늘어지고 상황을 사태로 몰고가는 무책임한 네티즌은 숨어 버리고 김건모가 가수인 것을 재인식시켜주고 [나는 가수다]는 1부가 되어 일단락지어졌다.
     
     

    김범수가 노래를 제일 잘 불렀으나 존재감이 극대화되었던 가수는 김건모였고 '내가 나'인 것을 증명하고 리얼리티와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살려낸 가수 역시 김건모다
     
    후배의 배려와 양보에 힘을 받았지만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신뢰했기때문에 가능했고 노래 실력을 믿지못했다면 결코 재도전이라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김건모가 가수인 것을 인정한다면 김건모에게 기회를 준 6인의 가수나 제작진에게 새로운 포맷을 시도한 과정 중 실수에 대해서 무자비한 비판아닌 비판은 멈춰야 한다.
     
    그들은 노래로서도 감동을 선사했지만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경쟁 사회에서 탈락자에게 양보와 재기를 부여하고 동료애를 발휘해 인간미로서도 감동을 선사했다.
     

    김건모 노래도 잘하지만 선배로서 꽤나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으니 [나는 가수다] 2부는 냉정한 서바이벌이 아닌 따뜻한 서바이벌 프로로 거듭나길 바란다.
     
     

    [나는 가수다]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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