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00분 토론에서 신해철의 딜레마와 자기모순에 빠져 실언하다!
    tv/스타 2011. 4. 1. 20:27
     


    -신해철은 '쉽게 생각하자'라고 하지만 본인이야말로 쉽게 생각했을까?-



    100분 토론 '나는 가수다'편에서 신해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발언은 개념있는 가수로서 토론이 왜 필요했는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시각과 기존 가수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등장이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대안을 제시하지않는 이상 어느 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양산될 것이며 경쟁보다는 도전과 기회의 제공에 촛점을 맞춰서 제작자와 관계자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운용의 묘를 살려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신해철은 '쉽게 생각하자'라면서 너무 깊게 생각했던지 자가당착의 우를 범했다.

     


    신해철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획일화이고 방송사의 시청률 집착 탓으로 보며 문화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프로듀서는 비즈니스맨인 동시에 반 예술가라고 했다.


    "(1)직업가수에 등수를 매기고 이마에 숫자를 단다는 것은 (2)음악인으로서 유쾌한 일은 아니다..."
    "(3)프로가수들이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4)'나가수'는 일종의 쇼라는 얘기"


    신해철은 대중에게 이미 인정받은 가수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과 갈등 속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대변해주는 발언이다.


    (1)은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이고 (2)는 신해철 등 '나가수'의 프로그램의 등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가수들이라고 볼 때 신해철은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이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1)과 (2)의 지칭은 '프로듀서는 비즈니스맨인 동시에 반 예술가'라고 표현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때 프로듀서가 새로운 가치창출에 대한 관심보다 대박 장사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듯이 (1)의 직업가수 또한 시청률과 대중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신해철은 간과하고 있다.


    음악인으로서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동시에 직업가수이기때문에 시청자를 사로잡아 금전적 이익을 취할 수 밖에 없고 그 잣대가 결국 시청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신해철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이러니다.


    슈퍼스타k의 시청률을 의식해서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일밤'이 타방송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자 고심끝에 대안을 제시했고 어느 정도는 시청률을 만회한 것도 사실이다.


    (3)프로가수이기 때문에 (4)쇼에 출연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쇼가 잡음을 빚든 말든 독이 될지언정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쇼는 폐지되고 프로가수는 위기 상황일 수 밖에 없다.


    시청자의 질문에 김태원은 멘토의 독설이 도전자가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으니 위로와 칭찬못지않게 독설이나 논란의 효과도 수용해야 한다고 아름답고 겸허한 식견을 토로했다.



    방송사가 시청률에 집착할 수 밖에 없고 '나가수'에 출현한 프로가수는 그 취지에 누구보다 공감했으니 참여했으며 신해철이 음악인과 직업가수 사이에서 어떤 가수보다 진지하게 깊은 고뇌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은 존중하나 혼란과 갈등이 지나쳐서 "문화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을 폐지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해버렸다.



    신해철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다가 북과 장구로 치고받고 싸우니 '신해철의 토론쑈'는 의식있는 음악인을 가장한 쇼의 대마왕의 극치를 달렸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