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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태양 (詩)
    창작/시 2010. 7.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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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태양

     


                                                               -lumiere-




    바다되어 잔잔한 파도처럼 설레이고
    황금빛 태양을 띄우듯 사연실은 배도 띄우고
    당신의 마음도 띄웁니다.




    별을 헤아릴 수 없듯이
    상념에 갇쳐 흔들리는 고뇌에도
    빛이 반사하여 표정을 녹이고 불꽃도 피어 오릅니다.




    밀물처럼 들어올 때는 기쁘지만
    썰물되어 나가시면
    마음은 조각조각 말라붙지요.




    태양이 고개숙이면 달이 차오르 듯
    간만의 차이일 뿐 천체가 조화를 이루듯이
    마음도 조화를 이룬다면 권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은 안달이 나고 뺏을수록 갖고 싶고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당신의 마음도 불안합니다.
    도리가 없지요.
    자꾸만 마음을 훔치니 마음이 애닯아지고...




    바다를 비추는 뜨거운 태양이 녹아
    바다가 태양을 담듯 태양이 바다를 삼키듯
    밀물되어 항해합니다.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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