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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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까 즉 이성주의자들은 코스모스의 빛을 동경한다!시사 2010. 11. 4. 20:36
1.타까는 이성주의자들이다. 6하원칙에 맞아야 하고 기승전결이 딱딱 떨어져야만 개운하고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파고드는 성향이 강하다.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고민하고 결정적으로 잘못된 단서를 발견하거나 오류가 보이면 시정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다. 감성주의자들은 유대감을 중시하고 군중심리에 쉽게 휩쓸리는 반면에 이성주의자들은 대중이 뭐라하든 참이 아니면 거짓이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판단되면 거짓은 불의로 통하고 정의가 용솟음쳐서 타협이 잘 안되는 사람들이다. 군중의 질타를 받으면서 일찌기 '군중속의 고독감'이 거듭되면서 단단해지고 논리라는 갑옷으로 무장하고 문장력이라는 창으로 상대의 허를 찌른다. 비논리는 논리에 먹힐 수 밖에 없으므로 잘못된 것을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만큼 생각이 많고 다각적으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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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詩)창작/시 2010. 11. 4. 20:10
바다를 품고. -lumiere- 바다를 담기위해서 많은 것을 버려야 했습니다. 아직도 바닷가를 거닐면 긴장감과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문명의 이기에 치열하게 물리고 숨쉴 곳을 찾아 발닿은 곳이지만 기억과 습관을 내려놓기에는 아쉬움도 묻어나지요. 이 적막한 마을에 바다마저 없었더라면 고요에 묻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 곧 겨울바다만 담으면 바다의 4계는 온전히 내 것이 됩니다. 어느덧 바다를 닮아버리고 바다를 품고 바다가 나를 잊게 해줍니다.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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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詩)창작/시 2010. 10. 30. 19:34
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lumiere- 가진 것이 없어서 줄 것도 없는데 속상하기 싫어서 받기도 싫은데 쉽게 버려지지않으니 마음이 분열되어 백지가 되었지요.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외롭게할까봐 외로와질까봐 말을 삼키고 감정을 달래려고 나를 죽였습니다. 주는 것을 좋아하시길래 굳이 제가 아니라도 받을 사람많기에 허망이 싫어 도망가려했건만 속이 빈 당신을 보고 아직도 제가 가진 것이 있나봅니다. 잘라버린 마음을 키워 마음을 준다면 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은 포개고 비추어 새 살이 돋고 이름모를 꽃도 피고 잎새가 바래도록 빛나는 열매를 바라보며 잠들 수 있을까요....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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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다는 것....창작/시 2010. 10. 10. 20:36
익숙해진다는 것... 매일 보는 내 얼굴이 내 얼굴인데 초봄부터 바닷가에서 타버렸다. 어느날 몹시 타버린 내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원래부터 까맸던 것처럼. 누군가가 말한다. 피부가 까맣군요. 아닌데요. 탄거죠. 또 잊고 있었다. 너 왜 이렇게 탔니? 그러게.... 가을이 되어서 내 얼굴에 정말 익숙해졌나보다. 누군가가 말한다. 피부가 까맣구나. 탄거죠. 또 잊고 있었다. 갑자기 파우더를 사용하니 몇 십년간 사용하던 컬러인데 피부색과 맞지 않아 떠버리니 우습다. 털어내버린다. 내 피부가 까매진걸 잊고 있었다.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은 원래의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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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片鱗창작/미학 2010. 9. 23. 21:22
기억의 片鱗 片鱗 작성일 : 2009-07-18 17:40:20 고통스러울 때 "그래도 다행이야. 시간이 지나간다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픈 기억도 잊혀지니깐 " 드라마 대사다. 피가 나고 고름이 나도 시간이 지나면 그 상흔도 희미해지고 배반감에 몸서리치도록 저주를 퍼부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 배반자의 입장도 이해해지고 그렇더라. 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못헤어진다고 버티던 사람이 두어달 만에 다른 사람을 품에 안고 있더라^^ 시간의 해결이 아니라 훌륭한 기억 상실의 기능이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억 상실이나 감퇴가 없다면 정신병원의 병실이 모자르고 상담실의 카운셀러가 인기 직종이고 종교가 더 발달되어 성직자들의 신분 상승이 계급화되었을런지도 모른다. 연인끼리 꼭 껴안고 행복해 좋아 죽겠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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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못한 손님삶/신경증 2010. 9. 21. 22:20
초대받지못한 손님 후르츠바스켓이라는 일본 만화에는 13마리의 동물이 나온다. 우리가 12간지라고 일컫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외 고양이가 끼지. 고양이가 끼면 13이라는 숫자가 되기때문일까? 1년은 12달이고 서양에서도 13은 불길한 숫자에 해당하고 그래서 고양이가 끼지못한 것일까? 쥐가 빠지고 고양이가 꼈어야 하지 않을까? 개 고양이 닭이 쥐보다도 이롭고 사람과 친근한 동물일텐데. 고양이의 캐릭터가 다른 동물에 비해서 별로 특징적이지 않았던 것일까? 여타 동물들과 조화라든지 이야기를 만드는데 좀 부족했던 탓일까? 어쩌면 아무 이유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실수로 말이다. 삶은 모순 투성이니깐.... 어쩌면 내가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모순 투성이라고 생각할런지도 모른다. 고양이는 초대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