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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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트라우마의 비극삶/신경증 2010. 2. 7. 14:13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다면 '그 후로도 오랫동안'입니다. 마치 내면세계를 반영한 듯 내 의식의 전개가 그대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잊혀지지 않는 영상으로 기록되어 있고 결코 극복되지 않는 나의 트라우마와 이 영화가 함께 할 것입니다.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도 제시되지만 주인공의 오해와 질투로 트라우마의 한계가 어디까지 비극적일 수 있는지 참담합니다. 타인에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어도 내문제가 된다면 나의 트라우마는 답도 거부하고 내 몫으로 죽어서나 없어질 것인지... 윤회가 있다면 트라우마도 거듭되지 않을까하니 삶에서 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품에 안기도 전에 여자는 몇 명의 깡패에게 성폭행당하고 여자의 남자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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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박진영의 일관성에 대하여tv/스타 2010. 2. 7. 05:04
박진영이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박진영에 대한 이미지는 느낌 있는 노래를 잘하고 머리가 좋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줄 알고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에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보기 드물게 일관성이 있다고 할까? 일관성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정치성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박진영처럼 노골적으로 섹스에 대한 노래를 하고 섹스 퍼모먼스를 기획하는 야한 남자가 첫사랑의 여자와 숙명같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 때 의외적이었다. 그러다 돌연 이혼을 했다. 박진영은 스타인데 스타가 스타를 낳았다. 남자는 자기밖에 모르던 사랑하던 아내가 자신보다 자신의 아들을 더 위해주고 사랑해도 질투를 느낀다 한다. 연예인으로서 박진영의 장점보다 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박진영의 단점을 커버한 세기적인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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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비빔밥의 '위험한 여주인공 고나은'tv/스타 2010. 2. 6. 20:55
친할머니 결명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결벽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비해서 궁비취는 이름도 생소한 조류공포증이 있다. 조류공포증이 된 원인이 엄마한테 있다고 하면서 부모를 쫒아낼 때 엄마한테 따지지만 프로이드식으로 접근하면 조류공포증은 남근공포증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산호를 찾아온 강지를 처음 보고서 비취는 엉뚱하게 아버지 궁상식의 정부쯤으로 연상을 하는 장면이 있고 회식 자리에서 김 피디의 추태에 지나치게 반응을 하고 사표까지 쓰고 마는데 만일 루비가 당했다면 그런 식의 반응은 없었을 것 같다. 빈털털이라 하더라도 영국의 젠틀한 매너를 보고서도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지나치게 쌀쌀맞고 더욱 가관인 것은 막내 호박이 끝순이 아버지가 자신한테 호감을 표했다는 말에 호감이 아니라 떼어놓기 위해서 우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