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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스 타운,관음증을 자극하는 김민준을 훔쳐보자!
    tv/스타 2011. 5. 14. 20:42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성유리는 식모로 꾸며도 해맑은 미모가 우유빛처럼 동글 동글 피어나니 앞치마를 둘러도 코스프레 의상처럼 폼나고 당당하니 트로피 사모님의 허세조차 로맨스 타운에서 우월한 족속으로 포장해준다.
    잘난 집안일수록 부리는 가솔[加率]이나 애완동물까지 악세사리처럼 돋보여야 비슷한 그룹에서도 그들의 위상을 뽐내고 치장의 도구화될 수 있으므로 식모의 이미지도 이왕이면 근사하고 품위가 있다.


    순금이때문에 바로 밀린 유춘작 식모만해도 외모에서 오는 기품과 절도있는 태도는 로맨스 타운의 어떤 사모님보다도 존재감이 대단해서 트로피 여사에게 정리되고 나홀로 주인 엄수정 식모는 식모의 대모격답게 여유도 있고 정보력도 강하며 리더쉽도 있다.
    귀공자에게 어울릴 법한 정다겸은 환타스틱하게 주인님을 모시는 미소녀 메이드처럼 새침하고 깜찍해서 로맨스 1번가는 돈 있는 남자의 로망,럭셔리한 이상향으로 자극시킨다.
    깡패 출신 사채업자는 출신성분을 숨기고 누구보다 품위있는 이웃 노릇을 해가며 조용히 살아야 하니 비밀을 보장받기 쉬운 어눌하고 순박한 뚜 자르린이라는 외국인을 고용해서 다채롭게 식모의 구색을 맞추니 그 집안을 훔쳐보는 재미도 스릴있다.
    어린 정다겸의 미래상?이거나 확장선에 있는 장치국네 오현주는 조강지처와 조강지첩을 휘두를 만한 요염미 발산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도 신분이 식모이기 때문에 밉지않고 외려 장치국을 유혹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발상은 아닐 것이다.


    식모들 모임 '육쪽마늘'이 중심이 되고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로맨스 타운의 관계도는 일반적인 세상의 시선이 아니라 식모들 위주로 메인 인물과 주변 인물의 구도도 시각화되어 있다.
    그래서 식모에게 중요한 인생 한방으로서 집안 식구들 외에 중요한 관계자들은 다름 아닌 복권 판매하는 '편의점 직원' 최군이 멤버이고 복권 추첨하는 방송국 꽃미남 아나운서가 식모들의 절친이지만 막상 손진표는 그들을 절대적으루다가 모른다.


    로맨스 타운에 등장하는 인물은 식모들의 눈으로 재구성되기도 했지만 수상한 식모들 만큼이나 인구분포도의 구성원이 절묘하며 가진자들의 부조리한 경향 탓인지 자식을 손자라고 우겨서 강건우는 졸지에 총각에서 싱글파파의 비애로 모처럼 마음에 드는 노순금을 두고 유학을 간다.

    어찌나 억울하고 분했는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성격개조,쌀 몇마지기 만큼 다이어트하고 인간승리해서 핸섬하고 다겸이네 주인님 김영희 버금가는 젠틀한 신사가 되어 순금이앞에 도착한다.


    유춘작으로 오해해서 3년 간 연애편지 비스무리하게 교제도 했고 애뜻한 감정도 살풋 녹아있을 법한데, 춘작이 트로피 여사에게 쫒겨나고 그 자리를 순금이 대신했다는 이유로 순금이가 키우고 순금이를 엄마처럼 졸 졸 따라다니는 건우의 배다른 동생,세 살짜리 지능으로 돌아가서 순금을 막무가내로 쫒아냈다.

    그 과정에 건우의 아버지는 3년 간 식구처럼 정성껏 가사 일을 돌봤던 순금에게 그 아들에 그 아버지라고 격분하여
    "...부억데기가 부억데기고 식모가 식모지... " 취급당한다.


    건우에게 춘작이 엄마의 존재라면 건우 동생도 순금이가 엄마같은 존재인 것을....

    매정하게 순금은 내쫒기며 이 모든 설움이 돈없어서 생긴 일인 것을! 그래서 순금이 엄마가 그토록 대학가라고 식모일해서 돈 모았던 장면은 클로즈업되고 엄마의 심정을 되새기면서 믿을 것은 오직 돈 돈 돈!


    복권 142억 당첨되지만 과연 그 돈을 지켜낼 것인지?

    대대로 뿌리깊은 식모 일 밖에 모르고 몸에 밴 순금이는 그 돈을 갖고 건우의 설득에 의해 1번가로 안착하며 로맨스 타운에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궁금하다.


    로맨스 타운은 드라마라기보다 만화다!

    연기부족 탓인지 이미지 탓인지 김민준의 심각하고 어설픈 연기력은 어느새 날라가고 대책없는 한량 짓도 로맨스 타운을 훔쳐보는 시청자처럼 여기 저기 아무데나 등장해서 관음증을 자극하건만 김민준의 새옷에 스스로도 마냥 즐거워하는 것 같다.


    김민준의 극중 이름이 김영희라니!
    작명법의 발상이 어딘가 모 PD를 떠올리니 드라마를 알게 모르게 진두지휘하면서 극중 인물이 되기도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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