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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아의 팜므파탈을 제압한 김혜수의 '스타일'
    tv/스타 2011. 4. 23. 01:57



    유명인이이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스타와 결혼한다는 것은 사랑과 별개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인기와 비례해서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따르는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고 사생활을 보장받기 어려운 연예인을 연인이나 배우자로 선택했을 때 감수해야할 심리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사랑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않다.


    드라마로 방영된 '시크릿가든'에서 여러가지 스토리중 한때 한류스타 오스칼의 애인이 다시 나타나서 집요하게 괴롭히는 내용은 스타
    의 애인으로서의 심리가 잘 표현되었다.
    오스칼의 사랑을 받을만큼 자부심도 강했으나 연인으로서의 존재감은 상실되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상처며 고통이라 대중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스펙을 쌓고 cf 감독이 되어 오스칼의 세계로 들어간다.
    스타의 연인으로서 인정받고 싶었던 심리가 작용되어 그림자가 되기보다는 스스로 빛이 되어야하는 타입일 수도 있으며 희생되어진 존재로서의 상실감이 대중들의 눈높이를 겨냥해버렸다.


    이지아가 연예인이 되었다는 것은 주체할 수 없는 재능도 있었겠지만 서태지로부터 영향받은 세계에 대한 동경과 스타
    를 사랑한 심리만큼이나 대중문화에 대한 갈증이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다방면으로 소질이 있으나 연기력이 탁월하지 않은 것에 비해서 주연급만 고수하는 것을 보면 기획사의 영향력과 보이지 않는 배경이 작용했겠지만 이지아의 스타의식이야말로 스타급이다.
    스캔들을 뿌렸다 하면 대박이 터지니 그동안 서태지의 부인으로서 숨어있어야만 했고 베일에 쌓인 신비주의도 좋지만타고난 연예 본능을 억제하느라 고충이 심했겠다.


    위자료 사건이 터진 것은 현재의 애인에게 예의가 아니면서도 일을 벌렸으니 비밀이 지켜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결정했다지만 비록 보안이 유지되지 않아서 위기에 처했다 하더라도 위험한 판단을 한 이지아의 책임이므로 그다지 동정의 여지는 없다.
    오스칼의 애인이 cf감독이 되었을 때 스캔들이 나자 무척 난
    감해하면서도 대중으로부터 존재감을 확인받자 상황을 즐기는 이중적인 심리가 표출되었듯이 이지아의 심리 역시 알 수가 없다.
    대중문화계로 뛰어든 것은 스캔들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스캔들을 허용한 것이며 즐기거나 유도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연예인이다.
    이미 대중의 보편적인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기때문에 대중의 잣대가 연예인에게 반드시 통하지도 않는다.


    서태지에 대한 사심이나 돈에 대한 욕심을 버렸거나 과거나 현재의 사랑이 소중하고 연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했다면 위
    자료 소송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숨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구태여 들킬 수도 있는 상황에 접근시켰다는 것은 구설수를 불러도 마땅하다.
    이지아가 사귄 서태지가 대단하다기 보다 서태지가 사귄 이지아가 대단하다.
    배용준과는 사귄게 아니라고 하지만 떴다하면 상대역이 서태지급에 맞먹는 수준이니 드러나지 않은 이들도 보통은 넘지 않았을까...


    드라마 '스타일'에서 연기고수 김혜수와 이지아가 투톱 주연을 맡았을 때 왠만한 연예인이면 감히 대선배와 맞짱뜰 배

    포나 있었을까?
    김혜수의 위상과 연기력이 이지아를 조연으로 밀어버리고 이지아의 남자를 김혜수가 다 차지할 정도로 스토리가 대폭
    수정되니 드라마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이지아의 연기력은 혹평에 시달렸고 상대적으로 '엣지'라는 유행어와 함께 김혜수의 스타성만 부각시켰다.
    김혜수를 악역으로 배치하고 공감하기 쉬운 캔디형 캐릭터로 설정되어진 이지아를 띄우려는 의도였지만 김혜수의 탁월한 연기 해석으로 악역조차 엣지녀로 카리스마있게 승화시켜 이지아는 들러리에 머물렀다.
    유독 김혜수가 역할에 힘을 쏟은 이유가 도발하는 이지아의 자만심을 감지하고 사전에 제압해버렸던 것이 아닐까 한다.



    전형적인 팜므파탈 이지아가 서태지의 숨겨진 여자로서 만족하기에는 숨고르기가 힘들다.

    당대의 스타를 좌우지하더니 대중과의 밀당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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