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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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대야도 쭈꾸미낚시와 먹물 #.1삶/신경증 2010. 10. 11. 11:28
귀여운 쭈꾸미 먹물쏘면 주금이닷! 도대체 이 세트의 개념이라는 것이 잡히지 않는다. 낚시대없이 배를 타지 않나, 3종 세트 낚시대,모자,쿨러 이것들이 뭉쳐줘야 하는데 사람은 갔는데 모자가 안오거나 쿨러가 그 다음 날 오니 언제 폼잡고 낚시합니까? 세트가 드디어 집합했지만 일주일에 딱 1번 일하는 내게 한 달 내내 뼈빠진다는 한 여름이 시작되고 말았다. "나 없이 잘들 낚시 하시지요들~" 하면서 종종 카페에 들르니 기상악화로 인해서 정출 취소되고 환불시켜주고 난리도 아니다. 배 안아프고 고소하다! 딱 1번만 정출 더 참가하고 베스트 진급하려고 했더니만 그 정출 날짜가 일치하지 않아 7월 8월 그렇게 흘러버렸는데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베스트 회원까지 강등시킨다 하니 이 차별의 나라 카페조차도 계급 사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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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호 프로젝트"초짜살리기"#.4창작 2010. 6. 11. 12:33
식당에서도 개인 소개할 때 내가 고기 한마리도 못 잡으면 한 마리씩 거둬서 20마리 몰아 준다고 했다. 무슨 짓을 했기에 팬들이 이렇게 많아? 다들 자다 깨서 첫 포인트 진입하자마자 어리버리가 쌍걸이를 하니 회원들이 난리도 아닌 것이 "뤼미에르 뤼미에르" 무슨 팬클럽처럼 환호성이고 파~뤼 분위기처럼 배가 들썩들썩! 진짜다. 증인 많다. 조행기의 글발이 먹힌건지,징징 댄게 먹힌건지, 미모가 먹힌건지 뭐가 먹히긴 먹혔다.^^ 상하이박님 날렵하게 어디서 날라 왔는지 옆에 계신데 고기잡고 뿌듯해지니깐 아침도 됐고 자세히 보니 눈웃음이 매력적이신데 꽤나 미남이시다. (그런데 본인이 미남인거 까먹은거 같기도 하다) 나때문에 도우미가 되고 싶어서 직접 배를 탔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돼냐고? 그래도 듣는 나 뭐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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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호 정출 초짜 쌍걸이^^#.3창작 2010. 6. 11. 12:24
이런걸 공개적으로 쓰면 혼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난 초짜니깐 봐줄지도 모른다. '쫒겨나면 쫒겨나라지 뭐!' 바다낚시가 싱코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다낚시말고 루어낚시도 있고 원투낚시도 있다던데 내 기분 내키는대로 하자. 자리 배정 추첨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별로 화장실 안좋단 말이지 그런데도 또 화장실 옆이다. 두 번 씩이나 내 자리가 화장실 옆이라는 건 우연 절대 아니고 이번만큼은 주최측의 농간이다. 먼저번에는 힙합님하고 1시간이나 배를 일찍 타서 당당히 차지한 화장실이었지만 말이다. 사진 찍을 정도의 고기만 있으면 돼는데 왜 굳이 화장실로 보내는지 했다가 '아 맞아,고기 잡아서 친척들 횟감 횟감' 조카가 자랑좀 하자!ㅎㅎ 어쩌다가 짜고치는 고스톱이 됐는지 모르지만 내 위주로 돌아가는 이 분위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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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정출 독수리호#.1창작 2010. 6. 11. 12:09
주말에는 바쁜 듯 하여 주중 정출 9일을 택했는데 날짜가 넉넉하여 이번에는 쿨러와 모자를 필히 착용하고 출조해야지! 하고 기대했지만 모자는 자수 불량이라서 11일 배송한다고 하고 쿨러는 지마켓 홈피 들어가보니 9일 도착할 듯 싶다. 지금 내 옆에 우울한 18리터 바낙스 화이트 쿨러가 있다.ㅠ 가수들도 실력이 안될수록 비주얼에 신경쓰던데 실력도 안되고 의상없이 비주얼도 안되고 회비 똑같이 내고 우애를 돈독히 한다는 정출버스도 못타고 찬조자들의 먹거리도 구경도 못하고 이러니 내가 정출을 좋아할 리가 없잔아! 베테랑이야 고기에 대한 신기록을 수립하고 싶어하니 '먼바다'가 의미있는 일이지만 초짜에겐 바다는 그냥 바다일 뿐이다. 정출을 앞으로도 두어번 나가야 노란모자 준다고하니 노란모자가 금도 아니고 베스트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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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무식한 초짜가 용감하다.#.2창작 2010. 6. 1. 14:09
몸치이기도 하지만 몸치라는 강박관념이 더욱 몸치를 만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컴퓨터만해도 소프트웨어쪽은 남들보다 강한 편이지만 언제나 하드웨어쪽이 약하다.) 초짜 진상 퍼레이드를 펼쳐보자. 강한 집념을 갖고 시작한 바다낚시 고행기 다빈사랑님한테 낚시 장비 구하는데 얼마냐?고 물었더니 대강 200만원 정도 든다고 해서 이때부터 쪼그라들기 시작했고 "너 배멀미해서 배 못타,5~6시간씩 항해하면 얼마나 힘든데" 라는 말을 듣고 두 번 쪼그라들었다. 배멀미도 통과했고 낚시대도 장만했잔아! 뤼미에르 2승! 힙합매니아님이 적극적으로 번출나가자고 리플을 달았기에 기회다 싶어 적극적으루다가 주문을 했다. "이러 이러한 낚시대로 추천해주세요" 모델 넘버를 적고 그대로 생각없이 지마켓에 주문을 하고 뿌듯해 했더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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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바다낚시였지만 내게는 뱃놀이! 마검포항 #.4창작 2010. 5. 18. 17:47
시트콤을 찍고 있었을까? 눈에 띄게 고기도 잘 잡고 사진도 잘 찍고 활약상이 대단한 분이 있어 이 배에서 살아 보겠다고 친근감 유발 차원으로 술 기운에 한마디 했다. '제일 폼이 멋지시네요' 사무장이라고 불렀지만 그 때만해도 어딘가 직업이 사무장으로 통하는가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정원호 주최측이었던 것이다. (무쏘님이 다 알려줬다) 어쩐지 물고기 옷을 입지 않았구나. 나중에 들어보니 '닭님'의 연락받고 새벽에 따로 왔기 때문에 내가 '닭님'의 회사 동우회 사람인줄 알았다고 하더라. 이래 저래 서로들 오해하니 나 홀로 따로국밥 신세였던 것이다. 바다는 마약이었을까? 내가 ‘따’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원래 혼자서 잘 놀기도 한단다. '왜 낚시 안해요?' '아 낚시하러 온 것 아니고,배 탈수 있는지 적성 검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