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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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동창생과 도파민#.2 (내친구는아저씨다)창작 2010. 6. 13. 19:22
다음 [지식] 질문을 보니 '남자들은 문자를 싫어하나요?"'가 주제였다. 대체로 답이 귀찬고 싫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손이 커서 버튼이 잘 안눌러진다는 것이었다.ㅎㅎㅎ 그런 이유가 있을지는 정말 몰랐다. 통화보다도 문자질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전에 직장다닐 때는 문자1000 에 가입해서 사용하는데도 오버될 때도 있었다. 현재는 011족이면서도 ktf 소속이라 신형폰이 품절이므로 중고폰을 구입해야 하니 sky폰을 사용해서 문자질 속도감이 떨어지는데 anycall 폰이었을 때는 '문자 스피드 대회'나갔다면 장려상쯤은 따놓은 당상이다.ㅎㅎ 90바이트를 꼭 채우는 편이며 ㅇㅇ 이런 문자 보내는 사람 전파 낭비라는 생각을 하나 그 정도도 양호하지! 작은엄마 핸폰에 주소를 찍어드렸는데 전화가 와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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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호 프로젝트"초짜살리기"#.4창작 2010. 6. 11. 12:33
식당에서도 개인 소개할 때 내가 고기 한마리도 못 잡으면 한 마리씩 거둬서 20마리 몰아 준다고 했다. 무슨 짓을 했기에 팬들이 이렇게 많아? 다들 자다 깨서 첫 포인트 진입하자마자 어리버리가 쌍걸이를 하니 회원들이 난리도 아닌 것이 "뤼미에르 뤼미에르" 무슨 팬클럽처럼 환호성이고 파~뤼 분위기처럼 배가 들썩들썩! 진짜다. 증인 많다. 조행기의 글발이 먹힌건지,징징 댄게 먹힌건지, 미모가 먹힌건지 뭐가 먹히긴 먹혔다.^^ 상하이박님 날렵하게 어디서 날라 왔는지 옆에 계신데 고기잡고 뿌듯해지니깐 아침도 됐고 자세히 보니 눈웃음이 매력적이신데 꽤나 미남이시다. (그런데 본인이 미남인거 까먹은거 같기도 하다) 나때문에 도우미가 되고 싶어서 직접 배를 탔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돼냐고? 그래도 듣는 나 뭐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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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호 정출 초짜 쌍걸이^^#.3창작 2010. 6. 11. 12:24
이런걸 공개적으로 쓰면 혼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난 초짜니깐 봐줄지도 모른다. '쫒겨나면 쫒겨나라지 뭐!' 바다낚시가 싱코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다낚시말고 루어낚시도 있고 원투낚시도 있다던데 내 기분 내키는대로 하자. 자리 배정 추첨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별로 화장실 안좋단 말이지 그런데도 또 화장실 옆이다. 두 번 씩이나 내 자리가 화장실 옆이라는 건 우연 절대 아니고 이번만큼은 주최측의 농간이다. 먼저번에는 힙합님하고 1시간이나 배를 일찍 타서 당당히 차지한 화장실이었지만 말이다. 사진 찍을 정도의 고기만 있으면 돼는데 왜 굳이 화장실로 보내는지 했다가 '아 맞아,고기 잡아서 친척들 횟감 횟감' 조카가 자랑좀 하자!ㅎㅎ 어쩌다가 짜고치는 고스톱이 됐는지 모르지만 내 위주로 돌아가는 이 분위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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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를 잡아야 한다"#.2창작 2010. 6. 11. 12:18
작은엄마한테 전화가 걸려 오니 9일날 고모들과 오신다고 한다. "고모는 15일 안에 오신다고 했는데 왜 내일이에요? 저 내일 바다낚시가므로 내일은 곤란해요" 시골에 내려간 조카가 잘 사는지 친척분이 오시는데 정말 아무 일도 없이 한가한 내게 우연히 날짜가 겹치니 뭐 이래~ 하지만 선약이 중요하다. 고모가 다시 전화가 와서 운전해야 하는 고모부 일정에 맞춰서 날짜 변경하기 힘드니 그대로 진행하고 알아서들 지낼테니 낚시는 갔다가 오라고 하신다. 몇 시간 갭이 생기니 죄송하니깐 고기잡으면 싱싱한 회와 매운탕 끓여 드리자! 바닷가에 있어서인지 낚시꾼들이 제법 있고 회 먹을 일도 삼겹살 먹을 일도 많아서인지 물고나 육고기에 별 관심 없고 내 관심사는 온통 빵이라서 고기 잡으면 뭐하나 했을 정도이고 배에서 먹는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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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정출 독수리호#.1창작 2010. 6. 11. 12:09
주말에는 바쁜 듯 하여 주중 정출 9일을 택했는데 날짜가 넉넉하여 이번에는 쿨러와 모자를 필히 착용하고 출조해야지! 하고 기대했지만 모자는 자수 불량이라서 11일 배송한다고 하고 쿨러는 지마켓 홈피 들어가보니 9일 도착할 듯 싶다. 지금 내 옆에 우울한 18리터 바낙스 화이트 쿨러가 있다.ㅠ 가수들도 실력이 안될수록 비주얼에 신경쓰던데 실력도 안되고 의상없이 비주얼도 안되고 회비 똑같이 내고 우애를 돈독히 한다는 정출버스도 못타고 찬조자들의 먹거리도 구경도 못하고 이러니 내가 정출을 좋아할 리가 없잔아! 베테랑이야 고기에 대한 신기록을 수립하고 싶어하니 '먼바다'가 의미있는 일이지만 초짜에겐 바다는 그냥 바다일 뿐이다. 정출을 앞으로도 두어번 나가야 노란모자 준다고하니 노란모자가 금도 아니고 베스트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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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의 변(辯)#.2창작 2010. 6. 7. 19:20
아웃사이더! 귀찬아진다. 타협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타협하기 싫다. 왜?라고 묻지 않는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없다. 확인해서 내 결론이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다. 그들이 긍정한다면 실망할 뿐이다. 결론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증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들의 부조리함을 인식시켜서 그들을 깨우치게 할만큼 그들은 가치가 없다. 그들은 비겁하다. 결론이 정말 틀린 것이고 그들이 내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 것이다. 그들이 증명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그만큼 내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그들과 나는 섞여지지 않고 섞이려다가 그들의 치부만 볼 것이고 그것도 그들이 부정하면 그만이고 나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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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에 대한 상상미학 #.9창작 2010. 6. 7. 16:45
아웃사이더. 그들에게 이해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이며 오직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진영의 자살 기사를 검색하면서 혹자는 최진영이가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어떤 이는 최진영은 최근 활발한 연예활동을 결심하고 그런 흔적도 있으며 삶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우울증은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적인 심리에서 오는 자살로 결론이 났다. 최진영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다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울의 늪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항상 우울한 것도 아니고 감정 기복이 심해서 그렇지 때로는 평정심을 잃지 않거나 적어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척 가장할 수 있다.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할 때 신부가 현명한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