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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반란창작 2010. 2. 9. 06:24
지나치게 솔직한 친구가 있는데 시트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까? 어릴 때부터 무용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매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모를 소유했지만 내숭과 가식하고는 전혀 거리가 머니 스스로 "사람들이 난 입 열면 안됀대, 입 다물고 있음 어디가도 한 미모 하는데 입 열면 아줌마래" 그럴 정도로 미쓰 때부터 어투가 쫌 아줌마 스럽다. 거침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기 때문에 그 친구 앞에서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보다도 허물없이 그림자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서 참 편안하고 속 시원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최근 답답한 일이 있어서 수다만 떨어도 반 쯤 해결이 되니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단 10분도 통화가 안되고 조금 이따가 전화하라고 계속 그런다. 이 친구가 이렇게 바쁠 일이 없는데 도대체 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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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창작 2010. 2. 9. 06:09
"천재는 바보인척 할 수 있지만 바보는 천재인척 할 수 없다. 악마는 천사인척 할 수 있지만 천사는 악마인척 할 수 없다." "삶은 공식이다" -아주 오래전에- "삶은 사람이고 사람은 벽이다" -현재- "삶은 비공식이다가 공식이다." -바로 현재- "답이 없다는 것만이 답이다." "386은 486을 이해할 수 없고 486은 386이 시시하다." "사랑은 어떤 것도 초월할 수 있고,어떤 것도 사랑을 초월한다' "시계는 초침 분침없어도 시침은 있어야 한다. 빠르면 편하지만 느림이 없으면 빠름도 없다."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몰랐다. 생각할 친구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바보생각- 사람은 사랑에 빠질 때 시인이 되고 시인은 자신에게 빠져버린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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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창작 2010. 2. 9. 06:00
해피 스토리 공모전ㅠㅠㅠ 다리를 다쳐 불편했고 전날 잠을 못자서 지친채로 지하철을 탔고 노약자석 빈자리를 확인하고 앉자마자 꾸벅꾸벅 졸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강이쪽에 무언가 툭툭 치고 있었지만 잠에 취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벼란간 화난 목소리에 놀라 멍한 시선으로 올려봤더니 고약해보이는 노인네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호통친다. 멍해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으니 따가운 시선은 몰리지 주춤대고 있었더니 노인네의 지팡이가 다시 내 정강이를 세게 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다리에 힘이 풀리니 무릎위에 놓여 있던 가방과 쇼핑백이 바닥에 떨어져버려 주섬주섬 소지품을 챙기면서 슬쩍 옆자리를 보니 젊은 남자가 역시 졸고 있었다. 노인네는 또 버력대자 탑승객한테 졸지에 노인을 공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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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줄거야'에서 실타래의 의미는 무엇인가?tv/스타 2010. 2. 8. 23:18
'다 줄거야'에서 실타래의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아침 드라마 '다 줄꺼야'를 우연히 새벽에 보게 되었는데 자주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에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아이가 바뀌고 모녀지간에 갈등과 대립,복수하려는 자가 있고 복수를 저지하려는 자가 있고 뭐 그런 스토리다. 띄엄띄엄 보는대도 아침 드라마의 특성상 자꾸 반복 학습을 시켜주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해서 앞 부분 짤라 먹어도 소화에 지장 없다. 이 드라마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다 준대' 음 좋아!ㅎㅎㅎ 굿이다! 대개 악녀는 주연을 받쳐주거나 연기력이 뛰어나면 주연급으로서 투톱으로 그려지지만 '다 줄거야'는 물론 엄마 역으로 나오는 오미희가 주연이긴 하지만 그 못된 딸의 시각으로서 심성 곱지 않게 태어난 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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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 고전분투기와 티스토리 입성!창작 2010. 2. 8. 21:46
블로그가 사람 잡네! 다음에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첫 의도는 소통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아끼는 자료를 스크랩하던지 독특한 사진이나 개인적인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이용했다. 그야말로 창고였기 때문에 내 집에 누군가 침입하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자꾸만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 어디다가 홍보도 안했건만 '누구야?'혼자서 소리치고 블로그에 들어가서 '접근 금지'라고 써놓았으나 계속해서 숫자가 움직이고 있었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이멜 친구들인가?" 엉뚱한 생각(무식한 죄로다가)을 하면서 급기야 블로그를 폐쇄했다. 좀 한가해지니 멜 주소가 알려지지 않은 공간에 '쓰고 싶은 글을 써서 올려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틈 나는대로 이전에 써놓았던 글을 등록시키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며칠에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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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창작 2010. 2. 8. 15:33
꿈꾸다. 어릴때부터 일관된 꿈을 꾸고 있었다. 바퀴가 없는 자동차를 타고 내 발이 바퀴가 되어 달리고 있던지 혼자서 실내화를 신지않고 맨발로 시청각실 과학실을 찾아가고 있던지 무리를 따라가다 겉돌면서 홀로 버려지기도 하고 커다란 웅덩이를 모두다 건너는데 건너지못해서 불안해하는 어린 내가 있었다. 현실에서도 무엇인가 하고 있지 않으면 뭔가 삶에서 도태되는 기분에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도 쫒기듯이 불안에 시달리면서 살아왔다. 선로에서 저멀리 기차의 경적소리가 들리므로 노선을 벗어나지 않고 쉼없이 달리는것처럼 그나마 불안감을 느낄 때는 삶의 의지와 욕망이 가득했을 때이고 지칠 때는 회의감이 들면서 삶이 구차하게 느껴질 때이다.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기때문에 이 길이 맞는것인지 뒤를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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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창작 2010. 2. 8. 15:32
안철수님이 말했습니다. "돈보다 명예(자존심)가 소중했고 명예보다 내 마음 편한 것이 더욱 소중했다" 합니다. 이 말은 이반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인으로서 사회적 제도 (결혼 제도,위자료, 유산 상속등의 부가가치) 보다는 명예 (자의식,자기정체성)의 "자기 확립"이 보다 소중했고 위선과 가식보다는 내마음 편한 것 (성지향성의 끌림) 이 더욱 소중했다라고 의미 부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마음의 결백보다는 명예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그 보다 앞서 돈에 끌려 자기를 버리고 다수가 걸어가는 일반적 삶에 쉽게 타협하는 경향입니다. 이반이기 전에 사회인으로서 우리들 모두가 "경쟁과 효율"속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